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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중심 '미세먼지' 농도 높아져…올가을 전망은?

입력 2019-10-21 09:08 수정 2019-10-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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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충청, 전라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충남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미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오늘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안녕하세요.]

[앵커]

센터장님, 이제 미세먼지 시즌이 시작됐다고 봐야 됩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죠. 이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대개 11월서부터 나빠지는데 그 전 단계로 10월 하순경 정도가 되면 미세먼지가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작년 같은 경우는 10월 15일, 16일부터 처음 나빠졌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그것보다 한 6일 정도가 늦어서 오늘서부터 한 2~3일 정도 일단 나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미세먼지 예비 저감조치가 시행될 정도인데 지금 상황은 어때요? 어느 정도의 수준입니까?

 
  • 오늘 수도권 첫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시행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현재는 충남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고요. 일단 그 밖의 서쪽 지역들은 그것보다 약간 좋은데, 보통 정도인데. 일단 예측이 오늘 오후에서부터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좀 더 나빠질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김민아 캐스터가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내일쯤 해서 황사가 넘어올 가능성도 있습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일단 황사보다는 이번에는 주로 미세먼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일단 오늘 오후부터 스모그. 물론 황사 일부가 넘어왔거든요. 황사도 전혀 무시할 수는 없는데 가능성은 있지만 그래도 중국으로부터 넘어오는 미세먼지 양의 영향을 좀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일단은 내일 오전이 가장 나쁠 것으로 이번 오늘부터 모레 사이에는 그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수요일쯤부터는 다시 괜찮아지는 겁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일단 수요일 오전까지는 나쁘고요. 이제 목요일부터 주말까지는 괜찮습니다. 괜찮고 다음 주 초반에 또다시 28일부터 한 30일 사이 정도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지난 겨울의 경우에 말이죠. 삼한사미라고 해서 3일 정도 추우면 4일 정도, 나흘 정도는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하는 그런 날씨들이 계속 이어졌잖아요. 올 가을과 겨울도 그렇게 될까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아무래도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3일 동안은 춥고 따뜻해지는 4일 동안은 미세먼지가 영향을 준다는 얘기인데 대체로 이러한 패턴이 올겨울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삼한사미, 그러니까 주기적으로 무조건 주기적으로 바뀐다는 것이거든요. 주기적으로 좋았다가 나빠졌다가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는 형태인데. 그런 건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 질문을 드린 것은 앞서 센터장님께서 수요일 오전까지 나쁘다가 그다음에 며칠은 괜찮아질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그 이후에 다음 주 초반에는 미세먼지가 오지 않을까 우려가 돼서 질문을 드렸던 건데 그렇게 될 수 있습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다음 주 초반에는 한 28일에서 30일 사이에 또다시 나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 후에 또다시 추워집니다. 그러면서 또다시 좋아질 것으로. 그런 것이 주기적으로 올 것으로... 지금부터 계절이 북서쪽으로부터 고기압이 내려오는 계절이 됐거든요. 이런 게 나타나는 특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동안 태풍이 자주 한반도 쪽에 영향을 미쳤고 그랬기 때문에 미세먼지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라는 분석도 있고요. 반면에 중국 쪽은 태풍이나 이런 것들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그동안에 계속해서 미세먼지가 쌓였던 상태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중국발 미세먼지 지속적 유입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지금 중국 같은 경우는 사실 황사도 있고 또 미세먼지도 계속 띠 형태로 중국 북동부 지역 쪽으로 계속 나빴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 태풍이 자주 올라왔고 오늘 같은 경우도 실제로 동부 지역은 안 나쁘거든요. 이게 지금 20호 태풍 너구리가 일본 남부 쪽으로 지나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동풍이 들어오다 보니까 우리 동부 쪽은 좋은데 동풍의 영향을 덜 받는 서쪽지역은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미세먼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죠. 중국은 본격적으로 11월 들어서면 난방이 시작되거든요. 그러니까 훨씬 더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또 우리나라도 어차피 중국의 영향을 받다 보니까 앞으로도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너구리는 우리 기상청이 이름 붙인 태풍이군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앵커]

너구리가 우리 한반도에는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좀 황사라든지 미세먼지를 밀어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일단 너구리가 오늘 규슈 남쪽에 지금 지나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내일까지 일본 남부 해상을 지나가는데 그렇게 되다 보니까 일단 동풍이 그렇게 되면 동풍이 들어옵니다, 태풍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부니까 우리나라 쪽으로 동풍이 들어오다 보니까 현재 동부지역이죠. 동부지역은 굉장히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동풍이 불어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동부 쪽이 좋은 것은 태풍의 영향으로 봐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날씨가 비교적 좋았잖아요. 그래서 단풍 구경 가신 분들도 많은데 예년에 비하면 올해 단풍이 조금 늦은 편입니까?

 
  • 예년보다 늦은 단풍…이유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처음에 설악산이 시작했던 건 평년과 비슷했고요. 그 후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개 단풍은 최저기온이 영상 5도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물들기 시작하거든요. 약간씩 늦어지는 건 맞습니다. 현재는 이제 단풍이 일단 단풍이 시작되는 곳은 충청 지역 그다음에 영남지역으로는 팔공산 정도까지는 단풍이 시작됐고요. 아직 그 남쪽으로는 단풍이 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달 말, 다음 달 초가 절정이라고 봐야 될까요, 중부지방이나 남부지방에서는요?

 
  • 지역별, 가을 단풍 절정 시기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죠. 현재는 설악산이나 치악산이나 오대산 같은 데는 이미 절정이고요. 북한산을 포함해서 계룡산이라든가 이런 중부지방 쪽은 다음 주 주말이 거의 절정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세먼지로 다시 한 번 돌아가서요. 이제 미세먼지 시즌은 시작됐다고 앞서 말씀을 하셨고 그렇다고 한다면 호흡기 질환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 마스크는 이제 반드시 준비를 해놓고 써야 되겠군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아무래도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미세먼지가 이제 나쁘다는 정보가 나올 때는 반드시 외출하실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사용하시고요. 물을 좀 자주 마셔주시는 것이 굉장히 좋고 실내에서도 나쁘다 그래서 항상 문을 닫고 계시지 말고 하루에 한두 번은 반드시 환기를 시켜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걸 하지 않으면 실내공기가 더 나빠질 수 있거든요. 그다음에 이제 예를 들어서 옷 같은 것도 피부 노출을 줄이는 옷을 입는 것이 상당히 좋습니다.]

[앵커]

센터장님 끝으로 미세먼지 시즌 이제 시작됐는데 그럼 내년 3월, 4월까지 이어진다고 봐야 됩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일단 이번에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계절관리제를 제안했지 않습니까?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죠. 4개월 동안 미세먼지 특별관리하는 그런 계절관리제를 내놨는데 아무래도 이제부터 미세먼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것이냐는 건데. 최근에 어쨌든 기후변화로 인해서 주요원인인 중국이라든가 우리나라 쪽의 풍속이 상당히 약해지고 대기 저층이 따뜻해지고 있거든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일단 미세먼지가 확산될 수 있는 조건이 나빠진다는 얘기입니다.그러니까 좀 정체되고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올해 3월만큼 나쁘겠느냐? 그건 아직까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앞으로 해가 갈수록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은 좀 높아지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스크도 좀 사놓고 단단히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셨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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