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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오전까지 '나쁨'…중국발 미세먼지 대책, 언제쯤?

입력 2019-10-20 20:13 수정 2019-10-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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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나쁨' 상태인 미세먼지가 얼마나 지속될지 강버들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강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는 수요일 오후나 돼야 미세먼지가 좀 옅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계속 중국에서 먼지가 들어온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21일)도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내일 오후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국 동북 지역에 위치한 미세먼지 띠를 아래로 밀어낸다는 것입니다.

이 미세먼지는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내려올 전망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오늘 들어온 것보다 더 고농도일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내일 밤 사이 대기가 정체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더해져 화요일 아침 대기질이 무척 나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좀 특이한 점은 이렇게 영향을 받는 곳이 수도권이나 중부지방이고요. 남쪽은 그래도 상황이 좀 괜찮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태풍의 영향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맞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올라오는 20호 태풍 너구리가 앞으로는 일본 열도 남쪽을 지날 전망입니다.

태풍은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데요.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에 동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내일 들어오는 미세먼지가 동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까지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거라는 것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가 전부 중국 때문이냐. 논란이 되는 부분도 있는데 그래도 그 영향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 반기문 위원장이 이끄는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여러 대책을 내놨는데,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 부분이 없다' 이런 부분이 지적이 됐었죠.

[기자]

유난히 짙은 날은 중국발 미세먼지와 국내 미세먼지가 혼합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반기문 위원장은 여러 차례 중국과 책임공방을 벌이기보다는 우리부터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또 국가기후환경회의 차원에서도 국외 영향의 정도는 분석 방법에 따라 크게 다르다면서 장기간 과학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 최근에 내놓은 단기 대책에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일부를 가동 중단하고 노후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는 등의 국내 대책만 담겼는데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중장기 대책으로 넘겨둔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겨울에 미세먼지가 심해서 '삼한삼미'라는 얘기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올겨울에는 그런 이야기 나오지 않게 미리 대책이 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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