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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주도자에 '의문의 망치 테러'…커지는 중국 배후설

입력 2019-10-17 21:57

조슈아 웡 "지금 홍콩은 39년 전 광주와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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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 "지금 홍콩은 39년 전 광주와 닮아"


[앵커]

홍콩에서는 시위를 주도해온 시민단체 연합체의 대표가 괴한들에게 망치 테러를 당했습니다. 단체 측은 "테러에 굴하지 않고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시위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미 샴 홍콩 민간인권진선 대표가 구급차에서 실려나옵니다.

시민들은 샴 대표를 응원합니다.

[지미 힘내라. 지미 힘내라.]

샴 대표는 어젯(16일)밤 쇠망치와 칼로 무장한 남아시아계 괴한 4~5명에게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식을 되찾은 샴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괴한을 빨리 잡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샴 대표는 지난 8월에도 야구방망이로 공격을 당했습니다.

백색테러가 잇따르면서 중국 배후설에 갈수록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마침 이번 테러는 미국 하원이 홍콩의 민주화를 지원하는 법안을 가결시키고, 이에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한 지 하루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미국 '홍콩 인권법'에 대해) 우리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 반격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시위대의 중심, 조슈아 웡은 한국을 향해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5.18 민주화항쟁과 1987년 6월항쟁 등 한국의 민주화 역사까지 언급하면서입니다.

백색테러로 시위대가 느끼는 불안감은 한층 커졌지만, 민진 측은 캐리 람 행정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주말 시위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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