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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등 국제 공조…'아동 음란물' 이용자 무더기 적발

입력 2019-10-17 07:26 수정 2019-10-17 20:19

운영자 20대 한국인…비트코인 받고 음란물 유통
다크웹 아동음란물 이용자 330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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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대 한국인…비트코인 받고 음란물 유통
다크웹 아동음란물 이용자 330명 검거


[앵커]

한국인 20대가 운영한 아동 음란물 사이트와 전 세계 이용자 330여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한국과 미국 등 30여 개국이 공조 수사를 벌인 결과입니다.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당한 어린이 20여 명도 구출됐습니다. 적발된 한국인 운영자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다크웹을 이용했고 비트코인을 결재 수단으로 썼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법무부가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각국 공조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시 류/미국 연방 검사 :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시장(온라인 사이트)중 한 곳을 적발해 발표하게 돼 기쁩니다.]

사이트 운영자는 20대 한국인입니다.

2018년 3월 체포해, 아동음란물 25만 건을 압수했습니다.

피의자는 그 보다 3년 전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에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받고 음란물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버에선 10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 주소가 발견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가상화폐로 아동음란물을 수익화한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국제공조 수사에서 30여 개국 이용자 33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그 중 40대 미국인에게는 징역 15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영국인 이용자는 22년형을 받고 복역중입니다.

1년 6개월 실형이 확정된 운영자는 미국 사법당국에도 기소됐습니다.

[윤외출/주미 대사관 경무관 : 우리의 (공조 수사) 경험을 지구의 가족과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기꺼이 공유할 것입니다.]

미국과 스페인, 영국 등에서는 아동 23명이 구조됐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3살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영국 경찰은 밝혔습니다.

원활한 수사를 위해 사법당국의 관리를 받던 해당 사이트는 수사 결과 발표와 함께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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