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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또 '백색테러'…시위 주도 단체 대표, 쇠망치 피습

입력 2019-10-17 07:33 수정 2019-10-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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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의 대규모 시위를 주도하는 인사들이 괴한에게서 공격을 받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쇠망치로 폭행을 당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공포분위기를 만들어서 집회를 저지하려는 의도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 이른바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한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가 쇠망치 공격을 받았습니다.

샴 대표는 어제(16일) 저녁 길을 가다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공격을 당해 머리와 팔을 다쳤습니다.

민간인권전선은 성명을 통해 샴 대표에 대한 공격을 정치적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민주화 요구 시위를 비난하는 친중 세력이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입니다.

오는 20일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샴 대표는 지난 8월 29일에도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복면을 한 괴한 2명에게 공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최근 홍콩에서는 반중 시위대를 겨냥한 '백색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일에는 야당인 데모시스토당의 이삭 청 부주석이 정체불명의 남성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시위의 발단이 된 '송환법 철회'를 공식 발표하려던 캐리 람 행정장관의 시정연설이 야당 의원들의 반발로 중단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시위대의 다섯가지 요구를 모두 수용하라며 "즉각 사퇴" 등의 구호를 외치자 20분 만에 의사당을 떠났습니다.

이후 녹화방송으로 발표된 연설에서 시위대를 달래기 위한 주택 공급과 부동산 안정 대책을 공개했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주택은 홍콩 사회가 직면 한 가장 어려운 생계 문제입니다. 또한 민원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를 결코 가볍게 본 적이 없습니다.]

한편 일간지 명보가 홍콩 중문대학에 의뢰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1.4%는 복면금지법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52%는 홍콩 경찰 신뢰도에 '0점'을 매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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