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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민통선 내 멧돼지 사체서 또 돼지열병…7마리째

입력 2019-10-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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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철원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죽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또 나왔습니다. 벌써 7마리째입니다. 멧돼지 총기 포획까지 시작됐지만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의 민통선 안에 죽어있던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지난 12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에서 1.4km 떨어진 곳입니다.

멧돼지 사체에서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7번째입니다.

경기도 연천의 돼지농장에서는 의심 신고도 들어왔습니다.

이 농장에서 키우는 1700마리 가운데 4마리가 폐사해 농장주가 신고했는데,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특히 이동이 왕성한 멧돼지 사체에서 잇따라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멧돼지 사체 발견 지역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검출 지점에서 반경 1.3㎢ 안에 있는 멧돼지의 이동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차단망 설치가 끝나면 총기로 포획할 예정입니다.

남방한계선과 민통선 안에서는 그제(15일)부터 48시간 총기 포획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까지 멧돼지 57마리를 잡았습니다.

유일하게 민통선 내 포획이 제한됐던 철원도 오늘부터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북부와 남부, 강원 북부와 남부 등 4개 권역에서의 가축과 분뇨 이동 통제는 무기한 연장됐습니다.

(화면제공 : 화천군·국립환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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