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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한 번 오기 어려운 폭우"…'하기비스'가 남긴 상처

입력 2019-10-16 21:45 수정 2019-10-16 22:36

태풍 지난 지 사흘째 사망·실종 약 90명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첫 자위대 예비군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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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난 지 사흘째 사망·실종 약 90명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첫 자위대 예비군 소집


[앵커]

한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에 남긴 상처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100명에 가깝습니다. 군에 수색과 구조작업을 요청해온 건수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를 넘어섰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태풍 하기비스의 경로는 이전 태풍들과 달랐습니다.

태풍이 비껴가던 도호쿠 지역을 덮쳐 많은 비를 뿌리면서 피해를 키운 것입니다.

미야기현의 마루모리정에는 기상관측사상 가장 많은 588ml가 하루 새 내렸습니다.

[후쿠시마현 주민 : (아부쿠마강이) 여기까지 범람한 적이 없어서 특히 아부쿠마 지구는 건물이 그대로 떠내려가 버렸습니다.]

일본 국책연구소는 100년에 한번도 찾아오기 힘든 비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 때문에 하기비스가 지나간 지 사흘이 됐지만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계속 늘어나 9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지역이었던 후쿠시마현에서도 이번에 또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지에서 구조와 수색을 위한 병력 파견 요청이 쇄도하자 일본 정부는 자위대 예비군까지 소집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이후 처음 있는 조치인데, 요청을 해온 현의 숫자는 대지진 때 7개보다 많은 12개 현입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호쿠리쿠 신칸센은 최대 2주간 운행이 어렵고, 히타치 제작소 등 공장들도 멈춰 섰습니다.

이에 따라 하기비스로 인한 손해액이 보험액 청구 기준으로 많게는 10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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