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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베이징 도착…"무관중도 경기 일부라 생각"

입력 2019-10-16 22:10 수정 2019-10-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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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 축구 국가대표 팀이 귀국길에 올라서 이 시간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고 하는군요. 평양을 떠나서 귀국행 비행기로 환승을 하기 위해서인데, 조금 전에 선수단이 현지에서 기자들은 잠깐 만나서 간단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여러 가지 다른 얘깃거리들도 나와 있는데,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이 지금 전화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신 특파원, 선수단이 어제 경기에 대해서 소감을 말했다면서요.

[기자]

네. 선수단 차원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미디어팀이 답할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는데요.

다만 김민재 선수만 무관중 경기는 경기 일부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했다면서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FIFA 차원에서도 문제를 제기한 무관중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힌 겁니다.

[앵커]

담담한 그런 표현을 해 준 것 같군요. 선수단은 말을 그렇게 아꼈다지만 축구협회를 통해서 평양 현지 상황이 좀 전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일성경기장 바깥에도 관중은 없었다고 합니다.

선발대가 도착해서 보니 안에도 응원단이 없었는데 다시 나가지 못하게 해서 선수들도 경기장에 들어가서야 무관중 경기를 알았다고 합니다.

북한 전력에 대해서도 알려졌는데요.

북한이 굉장히 격하게 나왔고 선수들은 이게 축구인지 모르겠다는 정도로 강한 몸싸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음식에 대해서도 알려졌는데요.

호텔 식단으로 대부분 해결했고 평양 도착 후에 고기와 해산물 등이 들어 있는 메인 재료 박스가 압수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수들은 각자 방에서 휴식을 취했고 잠도 많이 잤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경기 전이나 아니면, 특히 경기 후에 떠날 때까지도 호텔에 계속 갇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까지도 호텔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호텔 안에서 머물러야 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튼 여러 가지 얘깃거리가 많이 들어와 있는데 그렇게 듣기 좋은 소식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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