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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파업 철회…임금 1.8% 인상 합의, 인력증원 추진

입력 2019-10-16 09:20 수정 2019-10-16 10:26

오전 9시 총파업 개시 직전 협상 극적 타결…박원순 "노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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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총파업 개시 직전 협상 극적 타결…박원순 "노사에 감사"

서울지하철 파업 철회…임금 1.8% 인상 합의, 인력증원 추진

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이 파업 개시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16일 오전 3시께 실무협상을 재개해 총파업 개시가 예고됐던 오전 9시를 앞두고 8시 53분께 타결에 이르렀다고 이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타결에 즈음해 교섭 현장을 방문해 노사 양측을 격려했다.

박 시장은 "밤샘 협상으로 노사가 뜻을 모아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천만 서울시민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보다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사는 ▲ 임금 1.8% 인상 ▲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른 안전 인력 242명 증원을 노사 공동으로 서울시에 건의할 것 ▲ 임금피크제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관계기관에 건의할 것 등에 합의했다.

또 공사 내 여성 직원 증가에 따른 근무환경 개선, 기관사 인력 증원도 앞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할 때 1천29명을 감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 사항은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하에 노조와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아직 숙제가 많지만, 노조 및 서울시와 협의해 공동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제 확정 등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16∼18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양측은 전날 오후 3시부터 파업 전 마지막 교섭에 들어갔으나 오후 9시 55분께 노조 측이 협상 결렬과 총파업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3시께 실무진 협상을 시작으로 교섭이 재개되면서 파업 돌입 직전 협상이 타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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