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 시각 뉴스룸] 이춘재, 14건 범행 진술…'초등생 실종사건' 포함

입력 2019-10-15 19: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이춘재, 14건 범행 진술…초등생 실종 사건도 포함 

[앵커]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 이춘재의 신분을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10건의 사건 중 DNA가 확인된 건 일단 5건입니다. 그런데 이춘재가 자백하면서 나머지 5건은 물론 추가로 4건의 추가범행에 대해서도 신빙성이 높은 진술을 한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는 1989년 발생해 미제로 남은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도훈 기자, 이춘재가 경찰의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하면서 신빙성 높은 진술을 했다는데 어떤 말을 한 것인가요.

[기자]

경찰은 화성연쇄살인사건 현장 증거물에서 나온 DNA가 이춘재의 것과 일치한 5개 사건을 확인했습니다.

일단 이 사건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용의자 신분으로 대면조사 하던 것을 끝내고 피의자로 정식 입건했습니다.

그런데 이춘재는 이 5건의 사건은 물론, 화성연쇄살인사건 나머지 5건과 추가로 4건을 더해 모두 14건에 대해 범행을 직접 그림까지 그려가며 경찰에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범행 장소와 시신을 버린 장소 등 범행 현장에 있던 사람이 아니라면 알 수 없고, 당시 상황과도 일치하는 신빙성 높은 진술을 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그 동안 자백한 살인사건 14건을 이춘재의 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앵커]

그런데 원래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이춘재가 추가로 자백한 4건 중 초등학생 실종사건도 있다고요.

[기자]

네. 30년 전인 1989년 7월 경기도 화성 태안읍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김모양이 하굣길에 실종됐습니다.

실종 5개월 뒤 김양이 당시 입고있던 옷과 책가방은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했는데요.

30년이 지난 지금도 김양을 찾지 못해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주장하는 김양의 시신 유기 현장을 확인 중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이 도시개발로 크게 변해 정확한 장소 확인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앵커]

또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재판을 받았던 윤모 씨가 재심을 준비하고 있다던데 변호인이 오늘 경찰에 수사기록 공개를 요청을 했다고요.

[기자]

네. 화성 8차 사건 범인으로 붙잡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모 씨는 약촌오거리 사건 재심을 맡았던 박준영 변호사와 재심을 준비 중입니다.

박 변호사는 오늘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을 찾아 당시 수사기록을 공개해 달라는 청구서를 냈습니다.

윤씨가 당시 경찰에 체포되던 과정과 현장검증 조서 등 8차 사건 경찰 기록을 요구한 것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박 변호사는 "이르면 올해 안에 재심을 신청하겠다"며 "진실규명을 위해 경찰이 일부라도 진술내용을 공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2. 평양 남북축구, 관중 없이 진행…전반 0대 0 종료

지금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축구 대결, 우리나라와 북한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의 전반전이 방금 전에 끝났습니다.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한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관중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기 내용은 북한 측이 생방송 중계를 거부하면서 아시아 축구 연맹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전해지는 문자 중계로만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반전은 0대 0으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내일 파업 앞둔 서울 지하철…노사, 마지막 협상

서울 지하철 1~8 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내일 오전부터 사흘 동안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지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면서 기관사 등 승무 직종은 오전 6시 30분부터, 나머지 직종은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다만, 교통공사의 노사가 오늘 오후 3시부터 마지막 협상에 들어가면서 극적 타결의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파업 기간 동안 1~4호선의 열차 운행률이 평일 기준 65%, 5~8 호선은 7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서울시와 사측은 비상 수송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 울산 조선소 휘젓고 다닌 멧돼지…40분 만에 사살

오전 10시 50분쯤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 작업장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습니다. 50∼60kg 크기의 암컷이었던 멧돼지는 작업장과 바다를 40분 동안 오가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에게 사살됐습니다. 피해방지단은 멧돼지가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다면서 먹이를 찾으러 주변의 산에서 내려온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멧돼지의 사체에서 붉은 반점 등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된 증상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5. '19년 억울한 옥살이' 호주 남성에 56억원 보상

호주에서 잘못된 재판으로 살인죄 유죄 판결을 받고 19년 동안 옥살이를 한 남성이 보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캔버라 대법원은 재심에서 살인죄 유죄가 번복된 데이비드 이스트먼에게 702만 호주달러, 우리 돈 약 56억 원을 정부가 보상금으로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스트먼은 1989년 1월, 콜린 윈체스터 당시 호주 연방경찰청 부청장을 총을 쏴서 살해한 혐의로 1995년에 종신형을 선고 받았고, 이후에 상급심 항소 등을 통해 2014년에 호주 수도권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파기 명령을 받아내서 19년 만에 석방됐습니다.

관련기사

이춘재가 밝힌 추가범행 4건…"초등생 실종사건도 자백" 3차 사건 증거물서도 '이춘재 DNA'…8차 검증은 '난항' 다리 불편한데 담 훌쩍?…8차사건 '수상한' 수사 기록들 '고문 허위자백' 호소 윤씨 "경찰, 사흘 안 재우고 발로 차" "경찰, 거꾸로 매달고 때리며 화성 사건 거짓 자백 강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