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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보수통합' 유승민에…김재원, 원색 비난 공세

입력 2019-10-15 20:48 수정 2019-10-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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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일부 당 의원들에게 돌렸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얼마 전에 한 인터뷰에서 보수 통합의 조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인정하라고 주장하자 과거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의종군 하겠다고 빌어도 모자랄 판에 대선후보 해야 하니 살려내라'고 한국당에 요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지난주 몇몇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글입니다.

'한국당이 탄핵을 인정해야 한다'는 유 의원의 이른바 '조건부 통합론'에 대해 "참으로 유승민스러운 구역질 나는 행보가 아닐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한국당이 유승민의 얕은 꾀에 넘어가지 않기를 바란다", "통합도 대의가 아니라 소의에 불과한 때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는 황교안 대표가 말하는 통합론과도 배치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일) :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이렇게 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큰 대의 앞에 소의를 내려놓고 힘을 합해야 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직접 쓴 글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 보수 논객의 글을 전달한 것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해당 보수 논객의 글에 김 의원은 "16년간 정치판에 있으며 보아온 민낯을 이번에 유감없이 드러낸다"는 댓글도 남겼습니다.

김 의원의 뜻과 같은 취지라는 맥락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김 의원은 친박계 핵심인사로 분류돼 왔습니다.

최근에는 당내에서 황교안 대표의 측근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했던 유승민 의원에 대한 친박계로 분류됐던 의원들이 깊은 반감 때문에 보수 통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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