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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선정적 기사 '사생활 생중계', 네티즌은 '악플'…악순환

입력 2019-10-15 20:57 수정 2019-10-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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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씨를 다룬 기사 1000여 건의 키워드를 저희가 분석해봤습니다. 소셜미디어 글을 기사로 옮기며 사생활을 생중계하고 '노출'에 초점을 맞춘 기사들이 많았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기사를 보고 설리 소셜미디어에 악플을 남겼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간지와 경제지 등 54개 언론이 지난 1년간 최씨를 주제로 쓴 기사입니다.

총 1085건이 검색됩니다.

보도량 분석 도구인 빅 카인즈를 통해 '설리'의 연관어를 분석해보니 소셜미디어 관련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최씨가 소셜미디어에 게시글을 올리면 언론이 이를 중계하는 방식의 보도가 상당수였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내용이나 주제를 다룬 기사냐에 상관없이 결국 대부분 최씨의 사생활을 끼워넣는다는 것입니다.

성적인 면만 부각한 기사도 많았습니다.

'노브라'도 기사에서 181번 언급됐습니다.

전체 기사 10건 중 1건꼴로 아예 '설리 노브라'를 제목으로 달았습니다.

어떤 기사는 성폭력에 가까운 제목을 교묘하게 달아 올리고 이를 어뷰징 기사로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합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기사를 보고 다시 설리의 소셜미디어로 찾아가 악플을 다는 악순환 구조도 만들어졌습니다.

[김언경/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 그런 기사가 나왔을 때 수용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면, '왜 이 친구는 계속 이런 행동을 하지' 하면서 계속 당사자를 비난하는 거예요. 그것을 선동한 것은 기본적으로 언론이고 거기에 수많은 시민이 동참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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