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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망언' 류석춘, 이번엔 "전태일 착취 없었다"

입력 2019-10-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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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망언을 한 류석춘 교수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분신한 전태일은 일하는 동안 월급이 많이 올랐고 그래서 사실상 착취당하지 않았다, 이런 주장을 내놨습니다. 전태일재단은 당시 상황을 무시한 전형적인 '곡학아세'라며 규탄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월간조선 10월호에 실린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글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0주년 특집 기고문 7개 중 하나입니다.

류 교수는 "전태일이 16살에 평화시장에서 '시다'로 일을 시작해 만 3년 만에 '재단사'가 되었고 월급은 10배 올랐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1964년부터 6년 동안 월급이 15배 이상 상승했다"며 착취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 전태일평전 > 에서 노동운동 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착취' 라는 단어가 활용되었을 뿐"이라며 "다른 봉제 노동자들도 임금 상승을 통해 계층 사다리를 착실히 올라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전태일재단은 "수치만 나열하며 이면을 보지 않는 전형적인 곡학아세"라며 규탄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류 교수가 임금의 액수만 이야기하고 실질 구매력은 무시했고, 비인간적인 당시 노동조건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노동구조와 임금체계에 대해서도 무지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학자로서 게으르고 비양심적"이라며 교수직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류 교수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해당 주장은 지난해 낸 책에서 이미 다뤘던 내용"이라며 "취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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