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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예방" 미 캘리포니아 강제단전…150만명 암흑천지

입력 2019-10-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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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예고한대로 전기공급을 끊는 조치가 시행이 됐습니다. 강한 강풍으로 산불이 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온 조치였습니다. 150만 명의 주민들이 암흑 속에서 밤을 맞았는데, 산불을 막으려면 필요하다는 반응도 있고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업소 곳곳에 단전으로 임시로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주민들도 준비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단전 지역 주민 : 만일을 위해서 작은 초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가지고 왔어요.]

캘리포니아 북부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도심과 인근 도시를 제외한 센트럴밸리, 나파, 소노마카운티, 오클랜드와 새크라맨토 인근 내륙 지역 등에 강제단전이 실시됐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 일부 지역에도 전기 공급이 차단됐습니다.

주요 전력회사들이 산불의 주범인 샌타애나 강풍이 예보되자 강제단전에 나선 것입니다..

미국 최대전력회사인 퍼시픽가스앤일렉트릭은 현지시간 9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강제단전으로 30만명이 전기 없이 밤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는 최고시속 110k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주민 150만 명이 강제단전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주민들도 있지만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전 지역 주민 : 애초에 PG&E(전력회사)가 준비를 철저히 했으면 단전은 필요 없었을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SCE도 단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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