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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사건 '디테일' 알고 있던 이춘재…증거물 재감정

입력 2019-10-11 08:25 수정 2019-10-11 08:32

이춘재, '범인만 알 법한 내용'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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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범인만 알 법한 내용' 진술


[앵커]

화성 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이춘재가 자백을 하면서 이 사건 범인으로 20년 옥살이를 한 윤모 씨는 재심을 준비하고 있고요,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등의 재심 변호사로 잘 알려져있는 박준영 변호사가 변호를 맡게 됐습니다. 정말 이춘재가 진범이냐는 논란이 계속되는 와중에 진짜 범인만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진술을 이춘재가 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거의 남아있지는 않지만 8차 사건 증거물 분석작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춘재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 등 14건을 모두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당초 모방범죄로 이미 범인이 붙잡힌 8차 사건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당시 수사에 문제가 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춘재가 8차 사건과 관련해 의미있는 진술을 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화성 8차 사건 범인이 붙잡혀 처벌받은 걸 알고 있다"며 "진짜 8차 사건 범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의미있는 내용도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먼저 과거 수사에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퇴직한 당시 경찰관들을 찾아가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증거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사건 기록도 사본만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풀 한 포기가 남은 유일한 증거품이라며, 국과수에 감정을 신청했습니다.

당시 진범으로 붙잡힌 윤모 씨는 이미 20년간 옥살이를 마치고 출소했습니다.

윤씨는 과거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한 것은 가혹행위와 고문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씨는 8차 사건에 대해 법원에 재심을 준비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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