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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비판에 KBS "외부 참여 진상조사위"…내부 반발

입력 2019-10-10 20:20 수정 2019-10-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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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KBS가 이전에 조국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씨와 인터뷰한 것을 보도하면서 발언 취지를 왜곡했다고 거듭 비판하자 KBS는 추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 추가 입장이라는 것은 외부인사가 참여한 조사위원회를 만들어서 진상을 조사한다, 그리고 조국 장관 관련 수사는 기존에 취재팀 말고 별도로 취재팀을 꾸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10일) 이것 때문에 파문이 커졌습니다. KBS 내부에서는 회사 측 입장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회부장이 항의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고 보도국 기자들의 항의도 잇따랐습니다. 또 언론노조 KBS본부를 비롯한 사내 모든 노조들이 일제히 회사 측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노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판에 KBS가 어젯밤 내놓은 입장입니다. 

외부 인사가 포함된 조사위를 꾸려 진상을 조사하고 조사 기간 동안 별도 취재팀을 구성해 조국 장관 의혹을 취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관련 취재를 해온 법조팀은 배제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유 이사장이 알릴레오를 통해 주장한 것과 비슷합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 제가 사장이면요. 다 보직해임이에요 이거는. 충분한 내부조사를 해서 결론을 내고 그 결론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하면서 KBS사장님이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된다….]

전날 강력한 법적 대응을 밝혔던 회사 입장이 진상 조사와 기존 취재팀 배제로 바뀌자 KBS 기자들은 반발했습니다.

법조팀을 관할하고 있는 사회부장은 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내부 게시판에 당시 김경록 씨 인터뷰 중 조국 장관의 기존 발언과 다른 증언이 나와 보도한 것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이사장이 KBS가 김경록 씨의 인터뷰 취지를 왜곡했다고 주장했지만 김경록 씨의 취지와 뉴스와는 상관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일선 기자들의 반발은 더 컸습니다.

업무에서 배제된 법조 담당 기자는 내부 게시판에 "단지 조국 장관 수사 관련 취재를 하고 보도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기자들이 집단 린치에 가까운 피해를 입을 동안 회사는 어디 있었냐"며 회사 결정에 반발했습니다.

다른 기자도 사건의 본질은 여권 유력 정치인의 외압과 여론 선동인데 진상조사위 구성은 이에 굴복하는 것이다라고도 했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오후 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모두 4000명 가까운 조합원을 가지고 있는 KBS 양대 노조가 오늘 일제히 성명을 내고 회사의 조치를 규탄했습니다.

KBS 사측은 내부 반발에 대한 입장을 따로 내지 않았습니다.

※ 해당 기사에 대해 KBS는 "기사 본문 중 '지금까지 관련 취재를 해온 법조팀은 배제됐습니다'란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업무에서 배제되는 팀장이나 기자는 없습니다. 또한 취재팀 교체가 아닌 특별취재팀 구성임을 알립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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