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 아침 부산 남해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앞서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7대가 잇따라 부딪혀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가 잠시 한눈을 판 것이 큰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트레일러가 앞서 가는 차량들을 들이받고 휘청입니다.
충격을 받은 트럭은 다른 차로를 달리던 택시와 부딪힙니다.
엉키고 넘어지고 출근길 고속도로가 아수라장이 됩니다.
[소방구조대원 : 이쪽을 들 테니 빼내!]
사고는 오늘 오전 7시쯤 부산 강서구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 나들목 인근에서 났습니다.
41살 김모 씨의 트레일러가 승용차를 들이받고 밀린 승용차는 앞서 있던 트럭을, 트럭은 또 다른 차량들을 덮쳤습니다.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승용차 운전자 57살 문모 씨가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트레일러가 덮친 승용차입니다.
어디가 앞이고 뒤인지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지고 부서졌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의 세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목격자 : 앞에 있는 차들이 다 날아갔어요. 승용차가 트레일러 밑으로 들어갔어요.]
사고 수습에만 2시간이 걸릴 정도로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트레일러 운전자 김씨가 운전 중 뒤돌아본 것이 문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뒤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좀 들리는 것 같더라. 고개를 돌렸다.]
경찰은 집으로 돌려 보낸 김씨를 다시 불러 사고 원인을 가려낸 뒤 처벌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이호근, 한국도로공사 부산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