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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IS 패망' 선언 뒤 미군 뺀 트럼프…유혈사태 촉발

입력 2019-10-10 20:57 수정 2019-10-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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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터키와 쿠르드족은 30년 넘게 싸워온 사이입니다. 터키와 시리아에 걸쳐 살고 있는 쿠르드족이 독립을 요구해왔기 때문이죠. 이 갈등을 찍어누르고 양측 모두를 반IS전선에 동참시킨 것이 바로 미국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에 돌연 IS패망을 선언한 뒤에 시리아에서 미군을 빼내면서 이번 유혈사태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쿠르드 민병대는 IS와의 전투에서 미군 대신 싸웠습니다.

약 1만 1000명의 민병대원이 전사했습니다.

쿠르드족이 큰 희생을 감수한 것은 IS가 시리아에서 물러나고 나면 독립국가를 세울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IS 패망을 선언한 뒤 미국의 태도는 달라졌습니다.

미국 폭스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두라"고 군에 여러 차례 지시했습니다.

이런 묵인 아래 터키는 국경을 넘었고 쿠르드족의 희생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가 동맹을 버렸다"는 비난이 거셉니다.

여당 내 최측근조차 가장 큰 외교적 실수가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린지 그레이엄/상원 의원 (공화당) : 미국 의회는 터키가 공격해도 좋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쿠르드족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비판을 의식해 트럼프는 터키를 압박하고 나섰지만 쿠르드족의 희생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터키 경제를 쓸어버릴 겁니다. 터키가 이성적으로 행동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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