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독일 유대교회에 총기 난사…온라인에 그대로 생중계

입력 2019-10-10 21:28 수정 2019-10-10 22: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독일에서 극우 20대 남성이 유대인들을 겨냥해서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이것이 온라인으로 생중계 돼서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군복을 입은 남성이 차에서 내리더니 총을 쏩니다.

총성은 이후로도 이어집니다.

독일 동부 할레에 있는 유대교당 인근에서 현지시간 9일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입니다.

유대교 최대 명절 '대속죄일'을 노린 범인은 극우 성향의 27살 남성이었습니다.

사건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더 큰 충격은 이 남성이 자신의 범행을 온라인 게임 사이트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했다는 것입니다.

범인은 카메라를 머리에 달고 신자 80여 명이 있는 유대교당 안으로 들어가려다 실패하자 거리에 있던 여성을 공격했습니다.

그러고는 인근 케밥 가게로 이동해 거기서 총격을 가했습니다.

[콘라트/사건 목격자 : 내 뒤에 있던 남자는 죽은 듯했어요. 저는 화장실에 숨었습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그리고 이 끔찍한 장면을 당시 사이트에 접속해있던 2000명 넘는 사람들이 35분 내내 지켜봐야 했습니다.

사건 직후 트위치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기 위해 긴급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의 범인은 범행 전 영상에서 "모든 문제가 유대인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관련기사

유대교 최대 명절에 독일 유대교회당 '총격'…"2명 사망" 프랑스 경찰청서 4명 피살…평범했던 동료가 왜? 미, 현역 군인 '섬뜩한 계획'…방송국 폭파·정치인 테러 아프간 대선 유세장 인근서 폭탄테러…40여 명 숨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