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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제주의 한글날…옛말 남은 '사투리 동요' 기념식

입력 2019-10-09 21:22 수정 2019-10-0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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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전국 곳곳에서 한글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오널 행사에 아이덜 하영 나완 막 놀랠 불르곡 춤 춥디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아이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는 제주 사투리입니다. 우리 옛 말이 가장 많이 남아 있지만 최근에는 거의 쓰이지 않아서 '유네스코 소멸 위기어'에 올라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와리지 말곡 도투지 말곡" (서두르지 말고 다투지 말고)
"우리아방 조드르멍 맹심허랜 맹심" (우리 아버지 걱정하며 명심해라 명심)
"촐람생이 추륵 자파리 말곡" (촐싹쟁이처럼 장난 말고)
"요망지게 헐일 허랜" (야무지게 할 일 해라)

마이크를 잡고 율동을 하는 아이들 동요를 부르는 것 같은데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오늘 제주도 한글날 기념식에서 나온 '맹심허라'라는 제목의 사투리 동요입니다.

[현병찬/제주시 한경면 : '와리지 말라'는 건 천천히 하라는 의미입니다. (육지 사람들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나요?) 방송할 때도 자막을 넣어줘야지. 안 넣으면 몰라]

제주 사투리는 우리 사투리 중에서도 옛 말이 가장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서도 노인들을 빼고는 쓰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유네스코가 소멸 고위험언어로 지정한 상황입니다.

반면 일본어는 우리 삶에서 좀처럼 빠져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오늘 망년회, 분빠이, 쿠사리 등 자주 쓰는 일본식 표현 50개를 더 이상 쓰지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송년회, 각자 내기, 핀잔 등의 우리말 표현으로 바꿔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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