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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KBS기자, 인터뷰 뒤 보도 않고 검찰에 내용 흘려"

입력 2019-10-0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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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을 놓고 유 이사장과 KBS간의 공방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8일) KBS가 반박을 했고, 오늘(9일) 다시 유시민 이사장이 재반박하는 그런일이 벌어졌는데 하나하나 따져볼까요? 

[양원보 반장]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요 어제(8일) 김경록씨가 KBS와 인터뷰를 했는데, 기사는 나오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씨가 인터뷰 직후에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자신이 KBS와 했던 인터뷰 내용을 검찰이 다 알고 있었다. 그래서 KBS 법조팀과 검찰의 유착 관계다. 이런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그 얘기 들어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화면출처: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 검찰에 조사받으러 들어왔는데 그 메신저 대화창으로 추정되는데요. 대화창. 그러니까 KBS하고 인터뷰를 했어. 털어봐. 그다음에 김경록 집까지 조국이 쫓아갔다는데 사실인지 털어봐. 이런 내용이 다른 검사가 아마 이제 정보를 수집해서 조사 검사한테 준 거겠죠. 그렇게. 그러니까 이거는 거의 실시간이잖아요. 아니, 공영방송의 법조팀장이 중요한 검찰 쪽 증인을 인터뷰를 하고는 기사도 안 내보내고 검찰에다가 그 내용을 거의 실시간으로 흘려보낸다는 것이 이게 도대체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은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저는.]

[고석승 반장]

KBS는 의혹을 반박하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는 "김씨의 주장 가운데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검찰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적 있다"며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문의한 적 없고 내용 전체를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KBS가 보도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인터뷰가 진행된 바로 다음날인 '9시 뉴스'에 2꼭지로 보도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런 KBS의 입장에 대해 유시민 이사장이 오늘 다시 재반박을 했는데, 어떤 내용 인가요?

[신혜원 반장]

유 이사장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 KBS측의 반박을 재반박했습니다. 김씨의 주장을 검찰에 확인한 것에 대해선 "팩트 확인을 왜 검찰에 하냐"라고 주장하면서 "김씨와 검찰은 피의자 대 검찰로 대립하는 관계였는데 그 내용의 사실성여부를 검찰에 확인하는 건 취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튿날 김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는 데 대해서도 "검찰발 기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김씨의 증언 한 두 문장을 잘라 쓴 건 인터뷰 기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네 상당히 예민한 사항이고요. 유시민 이사장과 KBS간의 법적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논란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진 않습니다. 향후 속보를 좀 더 챙겨보고요. 자 이 논란과 별개로 어제 나온 재산관리인 김씨는 정경심교수가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을 한거죠?

[최종혁 반장]

김씨는 정경심 교수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주고, 또 동양대에 있던 검퓨터를 외부로 반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정 교수와 함께 동양대에 내려간 건 "정 교수가 유리한 자료들을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속기소된 조범동씨가 사기꾼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조 장관 부부는 피해자이지 권력형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조씨 공소장엔 정 교수와 조씨가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돼 있는데 김씨 주장이 맞다면 사기꾼과 사기 피해자가 함께 대책 회의을 연 셈이 됩니다. 김씨가 이렇게 실명으로 인터뷰에 나선 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때문이라고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김경록/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 뱅커(PB) (어제/화면출처: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 제일 열받았던 게 하태경 그 사람이 얘기했던 거예요. (하태경 의원이.) 지금 이 상황을 그런 국정농단 상황처럼 보고, 제가 마치 고영태인 것처럼 해서 저를 보호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얘기가 제일 제가 봤던 것 중에서 정말로 제일 감이 없고, 가서 욕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는구나. 그러면 이거는 검찰도 무시하는 거고 정경심도 무시하는 거고, 저도 무시하는 거예요. 저는 그냥 검찰은 있는 그대로 팩트를 가지고 조사를 하는 거고요.]

[앵커]

김경록씨의 인터뷰 내용을 들어봤는데, 인터뷰가 나간 직후 검찰이 김씨를 긴급 소환해 보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죠?

[양원보 반장]

민주당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어제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매우 부적절한 조사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한겁니다. 특히 어제 법무부가 발표한 심야조사 금지, 부당한 별건수사 금지, 출석조사 최소화 등 검찰개혁 방안으로 내놓은 상태였는데 "잉크도 마르기 전에 김씨를 불러 심야까지 조사한 건 무슨 이유인지 묻고 싶다"고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김경록 씨는 그동안 검찰 조사의 부당함, 일부 언론과 검찰과의 유착관계, 그리고 자신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점에 등에 대해서 지적하였습니다. 이러한 '알릴레오'의 김경록 씨 인터뷰에 대한 검찰의 불편함이 어제 심야조사로 이어진 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다분히 압력성, 보복성 조사의 우려가 커 보입니다. ]

[신혜원 반장]

검찰도 곧바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경록씨와 변호인 동의하에 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일 김씨가 정경심 교수에게 켄싱턴 호텔에서 노트북을 전달해는지 여부와 관련해 켄싱턴 호텔 CCTV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를 직접 부른건 "정 교수가 CCTV 내용을 부인해 검증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특정인이 진행하는 방송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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