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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아찔한 운행…"관제 자격 없는 노조 간부가 조정"

입력 2019-10-08 20:58 수정 2019-10-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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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기가 관제탑의 지시를 받는 것처럼 지하철도 관제실의 지시에 따라서 움직입니다. 작은 오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지하철 9호선에서 관제 자격을 갖지 않은 사원이 관제실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기관사에게 직접 연락해서 운행을 조정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JTBC가 확보한 서울지하철 9호선 상황보고입니다.

지난달 26일 노조 간부가 열차무선전화장치, TRS를 이용해 기관사에게 업무지시를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TRS는 관제실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고 열차 안전 관련 업무 등에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관제 자격이 없는 해당 노조 간부는 사용 승인 없이 관제실이 아닌 곳에서 기관사와 연락을 주고받은 것입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누가 들어도 말이 안 되는 거죠. (관제실에선) 열차가 운행하는 걸 다 모니터링하면서 열차 운행 조정을 하잖아요. 더군다나 (해당 노조 간부는) 근무도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날.]
 
상황보고서 따르면 해당 간부는 "TRS을 이용해 지연이 많이 발생되는 열차 기관사에게 회복 운전을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운행 간격이 벌어져 이를 좁히라고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파업을 앞두고 준법투쟁을 하면서 오히려 간격을 넓히라고 지시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들도 이용하는 스마트폰 앱을 보고 열차 간격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TRS를 무단 사용하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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