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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경찰에 잡혀 '벌벌' 떠는 10대 소녀…무자비한 진압

입력 2019-10-08 21:23 수정 2019-10-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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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는 10대 소녀가 경찰에 잡혀 벌벌 떠는 영상이 퍼지는가 하면, 경찰이 쇼핑몰에서 시민에게 곤봉을 휘두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시위는 복면을 쓰지 못하게 한 뒤로 더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쇼핑몰 문을 밀고 우르르 들어옵니다.

직원들이 막아보지만 소용 없습니다.

도망가던 시민 1명을 단체로 덮칩니다.

이 장면을 촬영하던 기자도 넘어졌습니다.

[홍콩 입장신문 기자 : 저는 기자입니다. 보시다시피 경찰이 저를 밀쳐 넘어뜨리고 후추 스프레이를 겨눴습니다.]

복면금지법이 시행되고, 경찰의 진압은 더 강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를 무릎 꿇려 체포하고 스프레이나 곤봉 등으로 위협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힌 한 10대 소녀는 벌벌 떨었습니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커졌습니다.

미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홍콩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허브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인도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오늘(8일) 상황이 나빠졌을 때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추가 조치를 암시했습니다.

홍콩 정부가 인터넷을 규제하려 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화면출처 : 데니스 호 트위터)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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