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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 "PC에 담긴 자료 보러 가"…변호인 언급과는 달라

입력 2019-10-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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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록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동양대에서 정경심 교수의 PC를 가져온 것에 대해서 "자료를 보기 위해서 갔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증거인멸이 아니라는 얘기죠. 그러나 김씨의 변호인은 김씨가 검찰에 증거인멸 정황을 인정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31일 밤, 김경록 씨는 정경심 교수와 함께 동양대에서 정 교수의 PC를 가져왔습니다.  

김씨는 "PC에 담긴 자료를 보러 갔다"고 말했습니다. 

[김경록/한국투자증권 PB ('유시민의 알릴레오') : 동양대서 내용을 보고 싶어 하셨어요. 폴더 몇 개를 찾아보는데 너무 용량이 큰 거죠. 시간도 너무 늦었고 교수님도 너무 힘들다고 하시고, 그래서 들고 갔다 서울서…]

"없애려고 했으면 이미 없앴을 것"이라며 증거인멸 할 취지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조국 장관의 자택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당시 조 장관과 마주쳤던 이야기도 했습니다. 

[김경록/한국투자증권 PB ('유시민의 알릴레오') : 교수님이 퇴근하고 들어오신 거예요. 이제 저는 집에 갑니다 인사하고. 제가 3번, 4번 총 만났거든요, 2014년부터. 항상 말씀하셨어요, 고맙다고.]

조 장관이 고맙다고 한 것이 별다른 의미가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JTBC 취재진과 만난 김씨의 변호인의 얘기는 달랐습니다. 

변호인은 김씨가 동양대에 내려가기 전 이미 증거인멸을 하러 가는 것을 알고 있었고 검찰에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했다고 했습니다. 

또 검찰이 김씨의 폰에서 김씨가 지인과 주고 받은 문자를 확보했는데, "치우러 간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당시 증거인멸을 충분히 추정할 수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변호인은 또 5년간 근무하면서 조 장관 서재에 처음 들어갔고 조 장관이 그 모습을 봤는데 이유를 묻지 않아 의아했다고도 했습니다.

오늘(8일) 인터뷰는 지난 3일 김씨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오늘 알릴레오는 1시간 30분 분량 인터뷰 중 20분 가량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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