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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피해 이재민 650여 명…'불어닥치는' 근심

입력 2019-10-07 20:44 수정 2019-10-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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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오는 태풍도 걱정이지만 이미 피해를 본 곳들은 걱정이 더 큽니다. 태풍 '미탁'이 지나간 지 닷새입니다. 수도나 전기가 끊긴 곳이 널려 있고 이재민도 아직 650명이 넘습니다.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울진의 한 시골 마을.

김일석씨가 애지중지 키운 소에 위장약을 먹입니다.

찻길이 끊겨 수의사가 못 오자 왕복 5시간을 오가며 사온 약입니다.

[김일석/경북 울진군 북면 : 평평한 길이면 좀 빠른데 언덕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거든.]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끊겨서 20가구가 고립이 됐었는데 오늘(7일)에서야 흙을 메워서 차 한 대 겨우 지나가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처마 밑에 대야를 놔뒀습니다.

수돗물이 끊겨 빗물이라도 받고 있는 겁니다.

[전영자/경북 울진군 울진읍 : 화장실 물로 쓰려고 이렇게 받아 놨어. 이제 냇가 가서 받아 와야 해.]

집은 간신히 건졌지만 기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

[서엄정/경북 울진군 기성면 : 밥도 못 먹고 물도 안 나오지, 들어가지도 못해. 하나도 못 써 이 집은.]

유령 마을이 따로 없습니다.

아직도 집에 못 간 이재민은 경북과 강원에서 650명을 넘습니다.

피해 지역이 강원도와 경북 경남 등 워낙 넓어 복구 장비와 인력을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임중석/경북 울진군 기성면 : 이거 한두 달 만에 되겠느냐는 이야기야. 그래서 지금… ]

울진에서 실종된 2명은 오늘도 소식이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태풍 미탁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서둘러 선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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