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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표 '끔찍한 사변' 언급…"미국에 달렸다" 고강도 압박

입력 2019-10-07 20:50 수정 2019-10-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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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간 실무협상 결렬을 선언한 북한 측 대표단이 오늘(7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김명길 수석대표는 귀국길에 협상 재개 여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미국의 변화를 압박했습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끔찍한 사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의 협상이 "불쾌하다"던 북한은 비난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김명길/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 우리로서는 이번 회담에 대해서 매우 역스럽게(역겹게) 생각합니다.]

스웨덴이 제안하고 미국이 받아들인 2주 내 실무협상 재개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명길/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 미국에서 판문점 수뇌상봉 이후에 거의 100일이 되도록 아무런 셈법도 만들지 못했는데 두 주일 동안에 만들어 낼 것 같습니까. 모르겠습니다. ]

협상 재개 여부가 "미국 측에 달려있다"며 미국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변화가 없을 경우, 상황이 크게 악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명길/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 미국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어떤 끔찍한 사변(사건)이 차려질 수 있겠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두고 봅시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상황을 이용해 최대한 밀어붙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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