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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여상규 위원장, 무심결에 뱉은 막말?

입력 2019-10-07 21:59 수정 2019-10-0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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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키워드를 열어보죠.

# 뭐, 이렇게…

[기자]

첫 키워드는 < 뭐, 이렇게…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대체 어떤 얘기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구체적으로 언급하기가 그래서 '뭐 이렇게'라는 표현으로 대강 퉁친 것인데요.

오늘(7일) 법사위에서 서울고검 국감이 있었는데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 관련 수사를 두고 여야가 계속 고성으로 다퉜습니다.

이런 와중에 여상규 위원장이 민주당 김종민 의원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했습니다.

공개적으로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았네, OO 같은 게…]

저희가 동그라미 2개로 표시를 했는데 'X신 같은 게' 이 표현입니다.

그런데 방금 영상에서 봤듯이 정확히 들리지는 않습니다.

[앵커]

혼잣말 아닌가요?

[기자]

공개적으로 막말을 했지만 그다음 상황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아무도 이 표현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잘 안 들렸던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것이 표현의 문제인데 공개적으로 다 들으라고 한 것이냐, 아니면 그냥 본인이 화가 나서 혼잣말로 한 것이냐. 그런데 혼잣말로 했다 하더라도 마이크가 앞에 있기 때문에.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적절하지는 않았네요.

[기자]

무심결에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뒤의 영상들을 보면 국감장에는 사실 여러 카메라가 있는데 팩트TV 카메라에 이 소리가 정확히 잡혔습니다.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화면출처: 팩트TV) :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았네, OO 같은 게… ]

소리를 좀 더 키워 들으면 이 표현과 입모양으로 정확히 나왔고요.

오후 회의에서 민주당 김종민 여당 의원이 이런 표현이 있었다는 바깥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송기헌 민주당 간사가 확인해서 얘기를 했는데요.

이 영상을 본 여상규 위원장이 갑자기 눈이 동그래지면서 '내가 정말 이런 말을 했냐'라는 표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무심결에 모르고 했던 것으로 사실상 추정이 되는데요. 나중에 사과를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화면출처: 팩트TV) : 화가 나가지고 뭐 웃기고 있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때 좀 흥분한 것은 사실입니다.]

김종민 의원은 사과를 받아들였고요.

속기록에서 지우자고 했고 위원장에게 흥분 좀 자제해 달라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여상규 위원장도 미안하다고 하고 위원들도 좀 흥분하지 좀 말아달라라고 했습니다.

사실 여상규 위원장이나 김종민 의원이나 대표적으로 흥분을 좀 많이 하는 편입니다.

[앵커]

여 위원장은 갑자기 이렇게 고성 지르는 것이 화면에 많이 잡히기 때문에.

[기자]

평소에는 상당히 조용한데 위원장의 권위에 도전이 있다거나.

[앵커]

그런가요?

[기자]

이럴 경우에 고성이 가끔 나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 나도 아프다…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나도 아프다…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구 얘기입니까?

[기자]

조국 장관의 동생 조모 씨 얘기인데요.

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검찰이 청구했습니다.

내일 영장실질심사가 예정이 돼 있는데 법원에 오늘 이 날짜를 좀 바꿔달라고도 했습니다.

조 씨 측에 따르면 '최근 넘어지는 바람에 허리가 좀 다쳤다, 허리디스크가 악화됐는데 내일 수술을 받기로 해서 영장실질심사 날짜를 변경해 달라'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앵커]

법원에서 아직 결정 안 했다면서요?

[기자]

법원에서는 원론적인 얘기를 했는데요.

법원이 기자들의 문의가 많자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냈는데요.

구인영장이 집행되어 피의자가 출석하면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불출석하면 진행하지 않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구인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검찰인데요.

검찰이 집행해서 그러니까 법원에 데리고 오면 그대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겠다는 얘기입니다.

만약에 구인을 못 하면 이제 미뤄질 수가 있고요.

그런데 검찰에서는 과거에 이렇게 조금 허리디스크가, 허리가 좀 안 좋다라고 한 경우에 다 영장실질심사를 진행을 했다면서 상황을 보겠지만, 조씨의 상황을 보겠지만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네.

[앵커]

그럼 내일 10시 반에 예정대로 한 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네, 검찰이 이제 조씨의 건강상황을 체크한 뒤에 10시 반에 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 교수 측도 얼마 전 예정된 검찰 출석 일자에 건강상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 이렇게 미루기도 했었는데요.

검찰 측은 사실은 수사 지연은 정 교수 측 에서 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 우주와 블랙홀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우주와 블랙홀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스케일이 커졌네요.

[기자]

오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상당히, 어제 발언들인데요. 스케일이 큰 얘기들을 했습니다.

어제 청년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었는데 여기에서 한 청년이 '의원님, 미국에 당장 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안철수 전 의원을 만나러 미국에 가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바로 유승민 의원의 대답이 '미국 아니라 우주라도 가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뭐 그냥 은유법이군요, 스케일보다도.

[기자]

블랙홀도 유승민 의원이 한 말인데요.

그러니까 지금 이른바 조국 블랙홀을 끝내기 위해서는 중도가 뭉쳐야 된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었고요.

이렇게 우주라도 찾아가겠다라는 얘기는 안철수 전 의원이 당장 귀국할 마음이 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안 전 의원은 최근 트윗을 해서 '오래전부터 계획했던대로 10월 1일부터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포드에 가겠다'라고 얘기를 한 바 있습니다.

보통 방문연구원 비자가 1년인데 1년을 다 채우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의 바른정당계 또 안철수 전 의원계에서는 얼마 전에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꾸렸는데 안 전 의원이 같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바른정당 쪽에서 크지만 일단 안철수계에서는 안철수 전 의원에게 맡기고 있는 입장입니다.

최근에 이 한 안철수 전 의원의 측근이 그제 정도로 추정이 되는데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하는데 국민이 부르면 올 것이다. 이 부분은 이제 측근의 추정입니다.

변혁과 행동을 같이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연내에는 오기 어렵다,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앵커]

우주까지는 아니고 스탠포드까지만 가면 될 것 같은데. 그래서 가서 어떤 얘기를 하겠다는 것입니까? 그러니까 들어오라는 얘기를 하라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좀 의아한 부분은 유승민 의원이 과거에 이제 안철수 전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라고 했었는데요.

안철수 전 의원이 스탠포드에 간지를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전 의원이 내가 지금 미국에 갔다, 미국에 왔다라는 말을 안 했던 거여서 소통은 활발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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