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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양돈단지 충남서 또 ASF 의심 신고…'초긴장' 속 긴급 방역

입력 2019-10-06 17:43

보령시 천북면 한 농장서 돼지 7마리 폐사…시료 채취
외부인 출입차단·농장주 이동제한…"이르면 오늘 밤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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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천북면 한 농장서 돼지 7마리 폐사…시료 채취
외부인 출입차단·농장주 이동제한…"이르면 오늘 밤 결과"

최대 양돈단지 충남서 또 ASF 의심 신고…'초긴장' 속 긴급 방역

전국 최대 양돈단지인 충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또 접수돼 방역당국이 '초긴장' 속에 긴급 방역에 나섰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보령시 천북면 한 농장에서 돼지 7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는 방역관을 해당 농가에 보내 폐사한 돼지를 부검하고 시료를 채취했다.

부검 결과 임파절 종대 및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채취 시료를 헬기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정밀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이날 밤이나 7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1만2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해당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3개 농가에서 돼지 7천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3㎞ 내에는 41개 농가에서 9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충남도는 외부인 및 외부 차량의 해당 농장 출입을 차단하는 한편 농장주 등 농장 관계자에 대해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가축방역관 3명을 농장에 급파해 임상검사와 부검 등을 지시하고,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파견해 차량과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다.

양성으로 판정되면 발생 농장과 반경 500m 이내 농장의 돼지를 살처분하고 도축장을 폐쇄할 방침이다.

음성이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폐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병성감정을 벌인다.

충남은 1천227개 농가에서 240만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어 전국에서 돼지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ASF 확진 판정이 나오면 국내 양돈산업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의심 신고가 접수된 보령시 천북면 돼지농장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돼지 사육두수가 58만5천마리로 가장 많은 홍성과 인접해 있어 우려감이 더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홍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지만 음성으로 판명된 바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은 돼지 사육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국내 양돈산업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며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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