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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7개월 만에 만났지만…북·미 실무협상 '결렬'

입력 2019-10-06 12:15 수정 2019-10-0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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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개월 만에 만났지만…북·미 실무협상 '결렬'

[앵커]

북한과 미국이 7개월 만에 만나 비핵화 실무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 됐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빈손으로 왔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미국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 계획에 대한 미국의 요구사항이 좀처럼 틈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은 현지시간 5일 오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에 나섰습니다.

7개월 만에 재개된 협상이라 시작할 때만 해도 양측이 합의점을 찾아 정상회담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저녁 6시 반쯤 협상이 결렬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사는 "협상이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됐다"며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에 어떤 계산법이 필요한지 설명하고 시간을 충분히 줬는데도 미국이 빈손으로 나온 것은 결국 문제를 풀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으며,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4개 핵심 사안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미리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의 단계적 조합을 두고 틈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북미 모두 협상 재개의 의지가 있는 만큼 양측은 당분간 숨 고르기를 하며 타협점을 마련한 뒤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2. 경기 포천서 돼지열병 의심 신고…결과 오후 발표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번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되면 국내에선 14번째, 경기도 포천에선 첫 발생 사례입니다. 정밀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3. 정경심 교수, 15시간 만에 귀가…"추후 출석 통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3일에 이어 어제 검찰에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2차 조사 시간은 15시간이었지만, 조서 열람과 휴식 시간을 뺀 실제 추가 조사는 채 3시간이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변호인 입회 하에 장시간 조사를 받은 정 교수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4. 홍콩 경찰, 총 맞은 14세 소년 폭동 혐의 기소

지난 4일 홍콩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다리를 맞은 14살 소년이 폭동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소년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 시행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석했다가 총상을 입었습니다. 홍콩 정부는 송환법 반대 시위의 확산을 막겠다며 식민지배 시절 긴급법을 발동해 어제 자정부로 복면금지법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시위대가 이를 무시한 채 복면을 쓰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조치에 반대하는 홍콩 입법의원 24명은 홍콩 법원에 복면금지법 발효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5. 9호 태풍 '하기비스' 발생…한반도 영향 불확실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오늘 새벽 괌 동쪽 먼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제주도에는 낮까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등 전국이 17도에서 24도 사이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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