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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에서 들어본 촛불의 목소리…대형 태극기도 '펄럭'

입력 2019-10-05 20:24 수정 2019-10-06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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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집회 주최 측에서도 추산인원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저희 뉴스룸 역시 주장이 엇갈리며 논쟁을 빚어온 집회 인원 숫자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고, 현장에 대한 성실한 전달로 시청자 여러분께서 그 규모를 가늠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5일)도 현장의 모습과 목소리 전해드릴 텐데요. 이번에는 집회 현장 안쪽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박민규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습니다.

박 기자, 바로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소식을 전해줬는데, 오늘도 같은 곳에 있습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본 무대 방향으로 조금 더 들어왔습니다.

지금 제 뒤편으로 보이는 곳이 본 무대입니다.

여기서 약 300m 정도 거리가 되는데요.

지난주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현장 통신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여기보다는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참가자들과 조금 더 가까운 집회 현장 한가운데서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조금 전 최규진 기자가 낮시간부터 일대 도로가 이제 참가자들로 찼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낮부터 그 상황을 지켜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 취재기자 여러 명이 낮부터 집회 현장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일단 이 집회 현장 면적이 지난주보다 더 넓어졌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집회의 북측 방향 끝부분입니다.

제가 지금 북쪽을 바라보고 있고 이 뒤쪽이 남쪽인데 여기서 남쪽으로 2km 정도, 그러니까 예술의전당까지 2km 구간이 반포대로입니다.

왕복 8차로인데 지금 차 있고요.

서초역 사거리에서 동쪽 그러니까 서초대로 교대역 방향의 서초대로도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시흥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지난주보다 더 일찍 오후 4시쯤에 왔는데 그때도 현장에 보니까 지난주부터 더 자리가 없더라"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서 보여주셨던 화면 중에 눈에 띄었던 게 대형 태극기였습니다. 대형 태극기가 집회 현장에 등장을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와 가장 눈에 띄게 다른 점이 바로 앵커 말씀하신 대형 태극기입니다.

7시 반쯤, 지금부터 30분 전 정도에 시민들이 참여해서 태극기를 무대 앞쪽으로 옮기는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주최 측이 준비를 한 건데 주최 측은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일부 보수단체의 상징 내지는 전유물처럼 되어 버린 태극기를 되돌리기 위해서다, 이런 취지라고 설명을 했고요.

오늘은 참가자들이 태극 문양이 그려진 그리고 태극기의 괘 모양이 인쇄된 손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난주와 비교를 해서 지난주보다 검찰에 대한 비판 수위가 더 거세졌다고 하죠?

[기자]

그렇게 보입니다. 기본적인 집회 참가자들의 주장, 그러니까 검찰개혁을 골자로 한 특수부 폐지와 공수처 설치, 이건 같습니다.

조국 수호라는 손 팻말과 구호도 지난주와 마찬가지인데요.

오늘은 우리가 조국이다라는 문구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또 윤석열 체포, 이런 문구가 나오면서 검찰에 대한 비판 수위는 높아졌습니다.

[앵커]

지금 박민규 기자 조금 전 화면에 나왔던 것처럼 뒤에 있는 시민분도 팻말을 들고 있고요. 언론에 대한 비판이 컸습니다. 박민규 기자가 참가자들에게 직접 들어봤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도 언론개혁이라고 적힌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언론개혁이라고까지 적힌 손 팻말을 들고 있는 참가자가 보이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낮부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오늘 집회에서 두드러진 구호 중에 하나가 바로 언론개혁입니다.

동작구 사당동에서 참가했다는 한 시민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저마다 판단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언론 보도는 일방적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답답한 생각 때문에 나왔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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