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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사건 진범 논란…'살인마'의 허세? 뒤늦은 자백?

입력 2019-10-05 20:45 수정 2019-10-0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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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춘재가 이미 범인이 잡혀 처벌까지 받은 8차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했단 소식, 어제(4일) 전해드렸는데요. 14건의 살인을 자백 받았다며 대대적으로 발표하면서도 이 얘기는 쏙 빼놓고 한 경찰도 난감한 상황이 됐습니다. 살인마의 허세인지, 아니면 뒤늦은 자백인지 경찰은 여전히 파악 중이라는데 이춘재가 입을 열기 전 여성 프로파일러를 도발한 것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8차 사건의 범인이 이춘재라면 경찰은 무고한 사람을 20년 넘게 옥살이를 시킨 것이 됩니다. 

1989년 경찰은 윤모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고 기소된 윤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뒤 2010년 모범수로 풀려났습니다.

반대로 8차 사건의 범인이 이춘재가 아니라면 이 씨가 살인을 자백했다는 경찰의 설명에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경찰은 지난 2일 이춘재가 14건의 살인과 30여 건의 성범죄를 털어놨다고 브리핑했습니다.

이런 진퇴양난의 상황 때문에 경찰이 8차 사건을 자백했다는 점은 누락하고 발표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언론에 알린 14건의 살인사건과 이춘재의 연관성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춘재는 프로파일러와의 면담 조사에서 도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 프로파일러의 손을 쳐다본 뒤 "손이 참 이쁘다", "잡아봐도 되나"라고 물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프로파일러는 당황하지 않고 "조사가 마무리되면 악수나 하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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