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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대통령 기억력 걱정" "국가원수 모독"…난장판 국감

입력 2019-10-04 21:20 수정 2019-10-0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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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휴가에서 돌아온 최재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총장, 청장, 춘장…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 총장, 청장, 춘장… >으로 정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팩트체크에서도 다룬 적 있었는데, 검찰총장 호칭 얘기인가보죠?

[기자]

맞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하나 올렸습니다.

제목이 이렇게 돼 있죠. '왜 검찰청만 청장이 아니고 총장'이라고 돼 있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모습 보이고 짜장면 한 그릇이 보이실 것입니다..

이 영상에는 최민희, 정청래 두 전 국회의원이 등장을 하는데 두 사람이 영상에서 뭐라고 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정청래/전 의원 (지난 1일 / 화면출처: 민주당 유튜브 '씀') : 근데 사람들 '검찰춘장'으로 바꾸자는데? 그러더라고 집회 나왔더니…]

[최민희/전 의원 (지난 1일 / 화면출처: 민주당 유튜브 '씀') : 일단 '검찰청장'으로 바꾸고 우리는 '검찰춘장'으로 읽으면 되겠습니다.]

[앵커]

저 이야기가 나온 것이 그러니까 지난 주말에 서초동 집회를 갔더니 조국 장관 지지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저렇게 부르고 있었다는 거죠?

[기자]

계기는 지난달 23일 있었던 조국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당시 검사와 수사관들이 짜장면을 배달해 먹었다라는 보도였습니다.

지지자들이 이걸 놓고 조국 장관 가족을 모욕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반발을 하면서 짜장과 짜장의 주재료인 춘장을 검찰과 윤석열 총장에게 붙여 부르면서 희화화가 시작이 됐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검찰이 이례적으로 당시 식사는 가족들의 권유로 했고 한식을 주문했었고 각자 따로 계산했다라고 바로 입장문을 내기도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호칭들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집권 여당이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검찰총장을 저렇게 부르자고 말한 게 적절했느냐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짜장면 논란은 결국에는 가짜뉴스로 드러난 것이기도 하고 특히나 저런 호칭들은 중국인들에 대한 비하로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검찰청만 검찰청장이 아니라 총장으로 불리다 보니까 최근 저런 이야기 또 지적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 조직에서 17개 청 수장 가운데 검찰총장만 장관급이기도 하죠.

저희 팩트체크 시간에도 다룬 바가 있었는데 검찰총장 호칭 같은 경우에는 헌법을 바꿔야 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관련해서 검찰의 최고 칼잡이로 불렸던 중수부장과 민정수석을 지낸 최재경 변호사가 한 언론에 이런 기고문을 썼는데 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썼습니다. '관직 명칭은 역사와 문화의 소산이다. 총장이든 청장이든 권한과 책임은 같다. 소신을 갖고 검찰 사무를 총괄해서 지휘, 감독한 뒤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면 검찰총장이고 그렇지 못하면 검찰청장으로 바뀔 수 있다'라고 썼습니다.

[앵커]

결국 검찰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호칭도 정해질 거다 그런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익숙한 풍경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익숙한 풍경 >으로 정했습니다.

[앵커]

어떤 풍경을 이야기하는 겁니까?

[기자]

현재 국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중에 하나 보건복지위 국감이 오늘 오전에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중단이 됐는데 어떤 이유로 그랬었는지는 영상으로 좀 확인하시죠.

[김승희/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들은 가족의 치매를 걱정하고 있음과 동시에 요즘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많이 걱정하고…]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감사와 국회의원 스스로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식으로 사과하십시오. 치매니 이 따위 소리를 할 수 있어요! (기억력이 틀린 건 맞지 않습니까!) 뭐가 기억력이 틀려요! ]

[기자]

고성이 오가는 걸 보셨는데 대통령 기록관 설립 문제에서 시작된 것이었는데 방금 들으셨던 한국당 김승희 의원의 문제의 발언으로 좀 논란이 커졌고 그러면서 논쟁거리가 완전히 다른 얘기로 바뀌었습니다.

30분간 서로 사과를 요구하다가 결국에는 국감이 파행됐고 오후에 다시 재개가 됐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국가원수 모독이라면서 김승희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넘기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결국은 그러니까 이런 막말과 고성 또 결국에는 파행, 이 부분이 키워드로 꼽은 익숙한 풍경이라는 이야기 같군요.

[기자]

다른 장면도 좀 보실 텐데. 이번에는 국회 행정안전위 경찰청 상대 국감 장면입니다.

앞서 보도해 드렸지만 전광훈 목사 비롯해서 어제 있었던 광화문 집회 관계자들을 민주당이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했다고 전해 드렸죠.

관련해서 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이걸 국감장에서 문제를 삼았고 이 과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것도 직접 보시죠.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화면출처: 팩트TV) : 이재정 의원 가만있어요! 어디서 배운 버릇이에요?]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화면출처: 팩트TV) : 버릇이라뇨?]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화면출처: 팩트TV) : 아니 동료 의원이 질의하는 그 순간에 왜 끼어듭니까?]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화면출처: 팩트TV) : 나이로 누르시는 겁니까? 선수로 누르시는 겁니까?]

[앵커]

그러니까 이제 김성태 의원이 본인이 발언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중간에 끼어들었다 해서 지금 저렇게 이야기를 주고받게 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막말이 고성과 싸움으로 번지고 또 싸움이 국회 파행으로 이어지는 이런 것들이 국정감사 때마다 좀 벌어지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특히 이번 국감 같은 경우에는 이제 또 선거가 코앞이기도 하고 기승전 조국, 조국 장관 얘기만 하다 끝날 것이다라는 예상이 국감 시작 전부터도 있었는데 그렇다 보니 과연 정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본래의 취지는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 것인가라는 걱정이 국정감사 수요일 시작했고 어제는 휴일이었으니 하루 쉬었고 오늘까지 이틀, 이틀 해 보고 나니 이런 걱정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최재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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