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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납건물 공극·부식 한빛 3·4호기 보수비용만 586억원

입력 2019-10-04 15:28 수정 2019-10-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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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납건물 공극·부식 한빛 3·4호기 보수비용만 586억원

격납건물에서 공극(구멍)과 내부철판(CLP)의 부식이 발견된 한빛원전 3·4호기의 보수 비용만 수백억 원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종훈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격납건물에서 245개의 공극이 발견되고 내부철판이 부식된 한빛 3·4호기의 점검·보수 비용은 586억원이다.

지난달 20일 기준 한빛 3호기의 공극은 124개, 4호기의 공극은 121개가 나왔다.

보수·점검 기간은 3호기가 1년이 넘은 416일, 4호기가 2년이 넘은 784일에 이른다.

김종훈 의원은 "원전 부실시공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고 이는 결국 전기료로 충당해 국민 부담만 늘렸다"며 "법적 시효를 떠나 시공사도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4일 한수원의 국감에서 부실시공의 책임을 물어 시공사인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최근 한빛원전 민관합동조사단은 공극 발생이 건설 당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과정에서 다짐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공기를 단축하려 무리하게 설계를 변경하는 등 부실 공사가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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