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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사망자 매년 증가…"가족해체·노후파산·실업난 합병증"

입력 2019-10-04 11:01 수정 2019-10-04 11:08

최근 6년간 1만692명…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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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1만692명…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41.5%

무연고 사망자 매년 증가…"가족해체·노후파산·실업난 합병증"

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2014~2019년 상반기 무연고 사망자 현황자료' 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무연고 사망자는 1만692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4년 1천379명, 2015년 1천676명, 2016년 1천820명, 2017년 2천8명, 2018년 2천447명, 2019년 상반기 1천362명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2014년과 견줘서 2018년 무연고 사망자 수는 77.4% 증가했다.

무연고 사망자는 거주지, 길거리, 병원 등에서 숨졌으나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사망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시신을 처리한 사람들이다.

현재 고독사 개념이 확립돼 있지 않아 보건복지부는 무연고 사망자 통계로 고독사 현황을 추정하고 있다.

2014∼2019년 상반기 무연고 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7천693명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무연고 노인 사망자가 4천438명(41.5%)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3.8%(2천549명), 60~64세 15.4%(1천64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더 세분화하면 65세 이상 노인 남성이 26.7%, 50대 남성이 21.5% 등으로 전체 무연고 사망자 절반에 가까웠다.

기동민 의원은 "고독사는 가족해체, 노후파산, 실업난 등 오늘날 사회적 병폐의 합병증"이라며 "고독사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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