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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사태 매몰자 밤샘수색…'미탁' 인명피해 잇따라

입력 2019-10-04 07:12 수정 2019-10-04 09:19

산사태로 4명 매몰…2명 숨진 채 발견·2명 실종 상태
태풍 '미탁'으로 10명 사망·4명 실종, 이재민 700여명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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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4명 매몰…2명 숨진 채 발견·2명 실종 상태
태풍 '미탁'으로 10명 사망·4명 실종, 이재민 700여명 집계


[앵커]

제18호 태풍 '미탁'이 몰고온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부산 구평동 피해 현장에서는 밤사이 매몰자 수색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신체 일부가 발견됐지만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2명이 숨진채 발견됐고 2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새벽시간 내륙을 관통해서 물폭탄을 쏟아냈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피해를 남기긴 이번 태풍 어제(3일) 아침에 저희가 특보 전해드릴 때보다 사망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10명이고요, 4명은 실종상태입니다. 이재민은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첫 소식,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굴착기가 흙더미를 쉴새없이 퍼냅니다.

수색대원들이 주변을 살핍니다.

산사태로 일가족 3명 등 4명이 매몰됐던 부산 구평동의 구조현장입니다.

흙더미가 산비탈을 따라 쏟아져, 주택과 식당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70대 부부 등 4명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식당 주인 60대 여성과 40대 남성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70대 부부는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수색과정에서 신체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지만, 어느 매몰자의 것인지 정확하지 않아, DNA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까지 태풍 '미탁'으로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은 449세대 74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377세대 628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을회관 등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와 붕괴도 잇따랐습니다.

중대본에는 민간시설 3267건, 공공시설 359건 등 3626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 1861곳이 침수되거나 파손됐고, 공공시설인 도로와 교량도 169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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