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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경북서만 6명 숨져…다리 두 동강, 열차 탈선도

입력 2019-10-03 20:13 수정 2019-10-0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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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은 울진으로 빠져나가기 전에 경북에 커다란 피해를 남겼습니다. 경북에서만 6명이 사망했고 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다리가 두 동강 나고 기차가 탈선하기도 했습니다. 경북 영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되어있습니다.

윤두열 기자, 지금 바로 뒤로 다리가 보이는 것 같은데 완전히 끊어진 것입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다리 2개가 보일 것입니다.

옛 송천교와 새 송천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옛 송천교는 중간 부분이 완전 무너져 내렸고 새 송천교는 상판 일부가 내려앉았습니다.

저희가 무너질 때 모습을 확보했습니다.

다리 위로 차가 다닙니다.

그런데 잠시 뒤 무언가가 떨어지면서 큰 물결이 입니다.

옛 송천교가 무너진 것입니다.

무너진 상판이 떠내려가면서 새 송천교의 교각을 쳤고 새 송천교도 이 때문에 내려앉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리가 무너지기 바로 직전까지 차가 다녀서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곳 영덕은 지난 태풍 콩레이 때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에도 영덕 강구마을과 시장 곳곳이 침수가 되면서 물건이 떠내려가는 등 1년 만에 똑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북 봉화에서는 관광열차인 해랑이 산사태로 탈선했고 선로가 물에 잠기면서 포항으로 가던 KTX가 동대구로 돌아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경북에서 특히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기자]

네, 경북에서만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제가 오늘(3일) 낮에 사고현장 곳곳을 둘러봤는데요.

울진에서는 뒷산 모래가 집안을 덮쳐서 잠을 자던 부부가 숨졌습니다.

포항 기북면에서는 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아예 집 전체가 아래쪽으로 쓸려 내려왔습니다.

아내는 구조됐지만 남편은 숨졌습니다.

영덕에서도 집이 무너져서 1명이 숨졌고 경북 성주와 포항에서 각각 70대 남성과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또 포항에서는 인근 사찰의 차량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운전자가 아직도 실종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왜 이렇게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입니까?

[기자]

정말 많은 비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1일부터 오늘 오전 7시까지 울진에 555mm, 또 영덕에 382mm가 쏟아졌습니다. 

울진에는 어제 하루에만 332mm가 왔습니다.

특히 오늘 자정을 막 지나선 순간부터는 104.5mm가 오면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산 아래 주택이 무너지면서 사망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쏟아붓는 폭우에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사상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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