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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엔 참가 인원 얼마?…오늘도 '숫자 논쟁'

입력 2019-10-03 20:36 수정 2019-10-0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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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도 집회에 몇 명이 모였냐를 두고 숫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서초동에 200만 명이 모였다는 주장에 '판타지 선동'이라고 비난한 한국당은 오늘 300만 이상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가 시작된 지 얼마 안돼 자유한국당은 광화문 광장에 300만 명 이상이 모였다고 기자들에게 알려왔습니다.

지난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 인원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광화문은 서초동 대검찰청 도로보다 훨씬 넓습니다. 그들은 200만명이면 우리는 오늘 2000만명은 왔겠습니다, 여러분.]

주최측은 200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지만 역시 공식적인 통계라고 볼 수 없습니다.

집회 인원을 둘러싼 여야의 숫자 논쟁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초동 촛불집회 참가자가 "100만이라고도 하고 200만이라고도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판타지 소설 급으로 뻥튀기 선동하고 있다"고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경찰이 집회 참여 인원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집회 장소의 면적 등을 활용한 '페르미 기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집회에 참여한 사람의 수가 마치 세대결의 결과처럼 비쳐지자 경찰은 2017년 초부터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주최측은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앵커]

이렇게 집회 인원에 대한 논쟁은 늘 있어왔습니다. 서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주장하게 마련이지요. '페르미 기법'이나 대중교통 이용자 수 등 다양한 방법 등을 쓸 수 있기는 하지만 이 역시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집회가 계속되는 동안 이런 소모적인 숫자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뉴스룸은 고심 끝에 주장만 있는 집회 인원 숫자는 보도하지 않고 현장에 대한 성실한 전달로 시청자 여러분께서 그 규모를 가늠하실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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