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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반도 영향 태풍 '역대 최다'…19호 태풍 또 온다?

입력 2019-10-03 09:35 수정 2019-10-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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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동해안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고요.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될 부분도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님 다시 나와 주셨습니다. 현재 지금 그러면 동해안으로 빠져서 저희가 1시간 전쯤에 알아봤을 때 시속 64km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었는데 지금도 그 정도가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나요?
 
  • 내륙 관통후 동해로…'미탁' 진로는?


[이재승/ jtbc 기자: 큰 틀에서는 비슷합니다. 현재 태풍의 경우는 말씀하신 것처럼 아침 6시에 경북 울진 앞바다를 통해 빠져나갔고 현재 2시간 정도 지난 상황인데요. 8시 기준으로 봤을 때는 태풍은 울진 북동쪽 약 100km 해상을 지나고 있다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 속도는 65km 정도로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속도 자체가 지금은 조금씩 느려지고 있는 그런 추세입니다. 가장 빠른 곳이 65km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한반도 동쪽에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태풍 이동속도는 점차 느려질 것으로 그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풍의 앞으로의 경로를 살펴보면 오늘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 그 사이에 독도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에 오후에는 독도를 완전히 벗어나겠고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고 그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독도 부근을 지날 것이다. 이것도 당초 예상보다는 좀 빨라진 겁니까?
 
  • 예상보다 이동 속도 빨라진 이유는?


[이재승/ jtbc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에는 오늘 낮 아니면 이후 정도에 지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태풍의 속도가 65km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독도를 지나는 시점이 앞당겨졌고요. 대신 오후에는 태풍 이동속도가 시속 54km에서 시속 50km 정도로 조금씩 느려지고 있는 그런 경향을 앞으로는 보이겠습니다.]
 
[앵커]
 
태풍의 이동 속도가 이렇게 조금씩 느려지는 것이 고기압 때문이라고 했었는데 이게 어떤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실제로 이 고기압 같은 경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기 때문에 굉장히 상층까지 강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태풍이 가다가 그쪽으로 뚫고 들어가지 못하거든요.]
 
[앵커]
 
고기압에 막히는 거군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네. 막히다 보니까 실제로 우리나라 쪽으로 빠져나갈 때는 상당히 빨랐지만 동쪽으로 빠져나갈 때는 속도는 늦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전반적으로 정리를 해야 될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비가 좀 더 내리고 바람도 조심을 해야겠습니다만 17호 태풍과 비교하면 어때요?
 
  • 18호 태풍 '미탁', 규모와 강도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17호 태풍 타파 같은 경우는 실제로 지금 태풍보다는 약간 더 강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주도 옆을 통과할 때라든가 육지하고 가장 근접했을 때가 보통 평균 최고풍속이 7 내지 8m 정도 더 강했던 태풍이고 범위도 조금 더 넓었죠. 그래서 중형 태풍세력을 끝까지 유지했는데 지금 이번 태풍 같은 경우는 실제로 상륙하고 나서 소형 태풍으로 굉장히 약해졌거든요. 그리고 범위도 작은데 가장 큰 차이는 뭐냐 하면 실제로 타파 같은 경우는 남해상으로 지나가는 바람에 가장 위험한 지역이 저쪽 바다 쪽이었다는 것이고요. 이번 태풍 같은 경우에는 목포 쪽으로 상륙을 해서 실제로 동서로 이동을 해 나가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남부지방 쪽에서는 굉장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이번에. 그쪽이 위험반원에 속해서 피해가 좀 특히 비가 많이 내린 그런 특성을 보였죠.]
 
[앵커]
 
바람은 예상보다는 그렇게 강하지 않았고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비가 지역에 따라서 200mm 정도가 내린다고 하는데 앞으로 내리게 될 비는 말이죠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 때문에 그렇습니까? 아니면 또 다른 요인입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아닙니다. 태풍이 몰고 오는 그 비구름은 대개 전단부에서 만들어져서 들어가는 것이고요.]
 
[앵커]
 
몰고 왔으니까. 태풍이 오기 전에 비가 왔고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리고 지금 빠져나가고 있고 그러나 그다음서부터는 동해안 쪽 특히 강릉을 포함한 북부 동해안 쪽이죠. 이쪽은 동풍 영향입니다. 그러니까 태풍에 비구름이 전혀 없다는 건 아니죠. 이건 들어오면서 영향을 주지만 주로 지형적인 영향이 조금 더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승 기자, 이번 태풍까지 해서 18개의 태풍이 올해 만들어졌고 우리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것은 7번째가 된 거예요?
 
  • 올해 한반도 영향 태풍 7개…역대 최다기록


[이재승/ jtbc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보통 18개 정도면 평년 수준이다 그렇게 볼 수가 있는데 그중에 7개가 우리나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역대 7번째 가장 많은 기록이었습니다. 1950년과 1959년에 있었는데 그것과 같은 최고기록을 기록했습니다. 7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고요. 또 이번에 미탁 같은 경우가 내륙을 올해 7개 영향을 준 것 중에 내륙을 관통한 처음 태풍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릴 것은 태풍이 지금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특보구역도 조금 변화가 있었습니다. 태풍특보 같은 경우를 보면 오전 7시를 기해서 영남지역에 내려졌던 태풍경보가 모두 해제가 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강원 영동과 동해 전해상 물론 독도를 포함한 이쪽 부근에만 태풍경보가 남아 있는 상태고요. 나머지 지역 모두가 해제가 됐고 남해 동부 바다 같은 경우도 태풍경보에서 풍랑특보로 태풍 상태가 바뀐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풍랑특보라든지 이런 것들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해제될 가능성이 높은가요.
 
[이재승/ jtbc 기자: 오늘 오전 중에 점차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나마 더 이상 오랜 시간 한반도에 머물지 않고 일찌감치 빠져나간 것은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저희가 여러 차례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이번에 인명피해가 너무 컸습니다.4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것으로 공식 집계가 됐고 실종자도 2명이나 됩니다. 폭우로 인해서 또 피해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 4명 사망·2명 실종 인명 피해 발생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실제로 이제 이번 태풍 미탁과 굉장히 근접, 유사하게 지나갔던 태풍이 있습니다. 1994년에 세스라고, 이것도 10월 태풍이고요, 비슷한 게. 경로도 상당히 비슷하게 들어왔고 마지막에만 약간 조금 바뀌었죠. 실제로 미탁 같은 경우에는 목포 쪽에 상륙을 해서 동서 쪽으로 가서 영덕 쪽으로 빠져나갔다면 이건 여수 쪽으로 상륙을 해서 울진 쪽으로 빠졌으니까 약간 더 그런 형태인데 이게 굉장히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세력도 굉장히 비슷하고요. 또 동해안 쪽으로 비가 내린 것도 굉장히 비슷하고요.

그 당시에도 동해안 쪽으로가 오히려 남부나 제주도보다 더 많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세력도 비슷하고 실제로 비도 많이 내렸는데 거의 비로 인한 인명피해가 12명이었습니다, 그때도. 그래서 사실 그때 내리는 이런 것보다도 이번이 오히려 울진 같은 곳은 비가 더 많이 내렸거든요. 그래서 어제도 오늘 새벽까지 이렇게 계속 보면서 예상보다 굉장히 피해가 크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던 태풍입니다.]
 
[앵커]
 
미리미리 대비를 하고 절대 태풍이 왔을 때에는 위험한 곳을 살피겠다고 나가서는 안 되는 것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재승 기자, 일단 특보 상황들은 그렇고요. 이제 특보가 다 마무리가 되면 맑은 날씨 그리고 기온도 오르고 그렇게 되는 상황인 겁니까?
 
[이재승/ jtbc 기자: 큰 틀에서는 오늘 같은 경우를 보면 태풍이 현재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상황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많은 비가 예상이 됩니다. 다만 동해안을 제외한 서쪽 부근 같은 경우에는 날씨가 점점 더 차츰 갠다고 표현할 수가 있겠는데요. 차츰 맑아지는 그런 날씨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 동해안 쪽의 비는 오늘 저녁때쯤 대부분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저녁까지도 비가 계속해서 내리기 때문에 앞에서 저희가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고 앞으로도 최소 이틀 안에는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지반 침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센터장님, 실제로 그렇게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며칠 뒤에 산사태라든지 침하라든지 이런 것들이 발생하는 일이 꽤 있습니까?
 
  • 태풍 후에도 안전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제가 군에 있을 때 우리 산악지역에 많은 부대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대들에서 산사태가 많이 일어나는데 산사태가 일어나더라도 많이 침투가 됐던 것들이 우리나라 토질은 굉장히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토질들입니다. 그때도 보니까 한 이틀 지났는데도 다시 발생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걸 보고도 우리가 절대로 그냥 그걸 갖다 안심해서는 안 되겠다.그러니까 다시 한 번 위험한 지형은 다시 한 번 점검을 하고 그리고 나서 예를 들어서 산사태가 일어날 지역에 거주하는 집이 있다면 위험한 지역들이 있거든요. 그런 데는 좀 미리미리 점검을 하고 다시 들어간다든가 이런 것이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이 지나갔다고 절대로 안심을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고 한 2~3일 정도는 주위를 잘 살피고 산사태라든지 이런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센터장님 태풍이 예년과 비교하면 그렇게 많이 지금까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했는데요. 태풍이 발생하는 지역에 그 해역의 바닷물의 온도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앵커]
 
올해는 예년과 비교하면 어때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이게 평년보다 높은 그런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태풍이 만들어지기 좋은 여건이 되는 상황입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죠. 태풍이 발생하거나 더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 되고요. 이러한 것들이 실제 해수온도만 높다고 해서 발생하는 게 아니고 조건이 있습니다, 기상조건이. 그러니까 중층 수렴이 있고 하층 이러한 발산이 있고 중층, 하층 수렴이 있고 여러 가지 서큘레이션이 있어요. 이런 조건들이 지금 올해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런 조건들이. 그래서 그런 것들이 실제로 발생을 했고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오게 된 거죠. 특히 우리나라로 올라온 건 일단 기압배치가 영향을 준 것이고요.]
 
[앵커]
 
다음 주에도 새로운 태풍 하나 정도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센터장님께서 한 시간 전쯤에 말씀하셨는데 실제 그러면 다음 주에 하나 발생하고 앞으로 2~3개 정도는 올해 안에 더 올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 19호 태풍 '하기비스' 발생 가능성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2~3개 정도까지는...]
 
[앵커]
 
그 정도까지는 아닐까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어렵다고 보고요.]
 
[앵커]
 
보통 11월까지도 태풍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태풍은 12월까지 발생합니다.]
 
[앵커]
 
12월에도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북태평양에서 2014년에 필리핀을 강타했던 하이마. 그것이 지금까지 풍속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던 태풍이거든요. 그런 건 12월 태풍입니다. 그 당시도 태풍이 발생하는 해역 쪽의 해수온도가 거의 30도까지 올라갔었거든요. 물론 그 해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해수온도가 높았던 해입니다. 그 정도로 지금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태풍이 발생한 해역이 평년에 비해서 한 1~2도 정도 높거든요. 그러니까 태풍 발생은 12월까지도 발생을 할 겁니다. 다만 앞으로 갈수록 우리나라 쪽은 북쪽에 있는 고기압이 내려오기 때문에 발생해서 올라오더라도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오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제 다음 주쯤에 모델에서 하나가 발생하는 것을 모의는 하고 있거든요. 지금 현재는 그게 어디로 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현재 기술로는. 그런데 만일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온다면 지금 일단 이 태풍이 지나가면서 북쪽의 한기가 조금 내려옵니다. 그렇게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을 남쪽으로 수축시켜주거든요. 만일 올라온다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한반도를 상륙하는 이런 태풍은 아닐 것이다. 만일 올라온다면 제주 정도 간접적으로 하여튼 그렇게 영향을 주고 일본 쪽으로 주로 관통해 나가는 그런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에 태풍은 일단 새벽 6시쯤 동해안 쪽으로 빠져나갔고요. 11시쯤이라고 얘기를 했었죠? 11시쯤에 독도.
 
[이재승/ jtbc 기자: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독도 부근을 지날 걸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독도, 울릉도까지 완전히 지나서 한반도 부근 해상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비가 좀 더 내릴 것 같으니까 주의를 계속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태풍도 이제 그만 좀 왔으면 좋겠어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진짜 그렇습니다.]
 
[앵커]
 
7차례나 왔고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올해 너무 많이 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고생 많으셨고요. 피해 복구된 곳에 또 태풍이 오거나 비가 오는 상황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복구작업 하려면 고생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태풍에 관한 얘기는 이 정도에서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리고 이재승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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