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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태풍과 '악연'…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취소

입력 2019-10-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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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밤 부산도 안심할 수는 없는데, 당장 오늘 예정됐던 부산 국제영화제 전야제가 취소됐습니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부산영화제 번번이 지금 태풍과 싸우고 있는 상황이죠. 내일 개막식은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고 하는군요.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차바, 2018년 콩레이, 그리고 올해 미탁까지.
 
1년 중 가장 날씨 좋다는 이 시기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년 동안 태풍을 3번 맞았습니다.

지난해에는 개막식 당일에 태풍 콩레이가 부산을 지났습니다.
 
해운대 해변에서 열기로 했던 행사들은 취소되거나 실내로 급히 옮겨 진행해야 했습니다.
 
2016년에는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차바가 부산을 휩쓸어, 야외 무대가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양준/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기상 통계를 감안해서 10월 초가 연중 가장 강우량이 적은 시기거든요. (그래서) 개최 날짜로 택한 건데, 이게 기상 위기란 말이 체감될 정도로 굉장히 고민스러운 상황이었고… ]

결국 올해도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면서 오늘 저녁 부산 남포동 야외에서 열기로 했던 전야제를 취소했습니다.
 
태풍 때마다 큰 피해를 입은 탓에 해운대 해변의 각종 이벤트는 아예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태풍이 내일 오전 5시 부산을 지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저녁 7시에 시작하는 개막식은 영화의전당에서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오늘 개막식장 주위는 태풍에 대비해 야외 홍보물을 철거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영화제는 내일부터 12일까지 열립니다.

영화 예매는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고, 영화 상영 전날부터는 현장에서도 표를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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