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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고교생 가슴에 실탄 발사…시위 격화 예고

입력 2019-10-02 21:29 수정 2019-10-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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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건국 70주년이었던 어제(1일) 홍콩에서는 반중국 시위를 하던 고등학생이 경찰에게 총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홍콩 시위가 앞으로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경찰 돌격대가 시위대 바로 앞에서 권총을 발사합니다.

가슴에 실탄을 맞고 쓰러진 고등학생은 "가슴이 아프다, 병원에 보내달라"고 외칩니다.

어제 총상을 입은 학생은 수술 끝에 위기는 벗어났지만, 분노한 홍콩시민들은 오늘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습니다.

중국의 건국 70주년 행사를 빛나게 하기 위해 경찰의 과잉진압이 있었다며 "국경절 총살"이라는 피켓을 든 것입니다.

[찬/홍콩 시민 : 홍콩 시민은 분노에 차 있습니다. 정부에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실탄 진압에 대해 완전히 함구했습니다.

대신 유럽연합과 국제사면위원회 앰네스티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성명을 내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국경절 연설을 통해 시진핑 주석은 홍콩의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바로 이날 실탄 발사로 인한 희생자가 나오면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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