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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위험예보 '낮음'이 '매우 높음'보다 산불 6배 많았다

입력 2019-10-02 10:55 수정 2019-10-02 10:56

지난 5년간 낮음 등급 발생 산불 771건, 매우 높음은 125건
민주당 윤준호 의원 "산불위험예보시스템 정확도 향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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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낮음 등급 발생 산불 771건, 매우 높음은 125건
민주당 윤준호 의원 "산불위험예보시스템 정확도 향상 필요"

산불위험예보 '낮음'이 '매우 높음'보다 산불 6배 많았다

최근 5년간 산불위험예보 '낮음' 등급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가 '매우 높음' 등급에서 발생한 산불보다 6배 더 많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에 따르면 산림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이후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산불 2천795건 중 '높음' 등급에서 발생한 산불은 1천256건으로 44.9%였고, '낮음' 등급이 771건(27.6%)으로 뒤를 이었다.

'매우 높음' 등급은 125건으로 4.5%에 불과했다.

'보통 이하' 등급과 '높음 이상'으로 나누면 '보통 이하' 등급에서 산불 발생률이 50.6%로 더 높게 나타났다.

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서 산불위험등급은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 4단계로 나뉜다.

이처럼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시스템이 산불 발생 원인과 관련한 데이터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예보시스템은 기상 여건이나 숲의 모양, 지형적 위험성을 고려해 산불위험지수를 산정하고, 이에 따라 등급을 매기지만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등 산불의 주요 원인과 관련한 데이터는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소각산불징후예보와 같이 예측 불가능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이터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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