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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의심농가 '음성', 한숨 돌렸지만…태풍 방역 긴장

입력 2019-10-01 07:12 수정 2019-10-01 09:02

사흘 동안 돼지열병 추가 발병 없어
'잠복기 최대 19일' 고려하면 이번 주가 분수령
정부 "태풍 전후 대비"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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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동안 돼지열병 추가 발병 없어
'잠복기 최대 19일' 고려하면 이번 주가 분수령
정부 "태풍 전후 대비" 고삐


[앵커]

경기도 화성에서 어제(30일)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오늘 새벽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돼지열병이 방역 체계를 뚫고 서울 아래쪽 경기도에서도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됐는데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까지 사흘 동안 추가 발병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국내에서 처음 발병을 한게 지난달 17일이었고,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19일이라서 확산으로 갈지 아니면 잦아들지, 이번주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힘을 키우면서 올라오고 있는 태풍도 문제입니다. 강한 비바람이 지나가면 곧바로 다시 소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경기도 화성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는데, 정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어제까지 사흘 동안 추가 발병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진 판정이 난 곳은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입니다.

강화군에선 어제까지 돼지 2만 4000여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돼지 열병이 섬 전체로 퍼지는 조짐에 지역 내 돼지 3만 9000여 마리를 모두 폐사시키기로 한 것입니다.

[인천 강화군 주민 : 여기도 막고 저쪽에도 막고, 다 막았어요.]

태풍이 오기 전 살처분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인데, 현장 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돼지) 마릿수가 많잖아요. 살처분할 수 있는 인력들이 많으면 동시에 들어가면 진행이 빨리 되겠죠.]

다른 지역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소독약과 생석회가 비바람에 씻겨 내려가거나,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발생지역 시·군에서는 매몰지 비닐 덮기, 배수로 정비 등 매몰지 관리에 철저를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당국은 태풍이 지나가면 곧바로 다시 소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대 19일, 이번 주까지는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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