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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안전? 아베의 거짓말" 원자력 전문가의 경고

입력 2019-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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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총리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해외 원자력 전문가의 말이 나왔습니다. 후쿠시마가 방사능 안전지대라는 말에 대해서입니다. 도쿄보다 방사능 노출이 최대 60배까지 높은 이곳에서 운동선수들과 관광객들이 피폭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일본 총리(2013년) : 후쿠시마 방사능은 모두 통제되고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유치할 때만 해도 2011년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던 아베 총리, 요즘은 그 곳이 안전하다고 강조합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지난 4월) : 후쿠시마 재건은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유엔 총회에서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을 만나 후쿠시마의 농수산물은 안전 검증을 거쳐 문제될 게 없다고 전세계에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해외 방사능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호주의 방사능 전문가 헬렌 칼디콧 박사는 "아베 총리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베 총리의 말과 달리 이 지역은 도쿄보다 방사능 노출이 24.6배에서 60.6배까지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수천 명의 운동선수들이 후쿠시마 음식과 방사능이 포함된 먼지에 노출되며, 이는 수만 명의 관광객들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습니다.

40년 넘게 방사능을 연구하고 그 위험성을 알리고 있는 헬렌 박사는 '핵전쟁 방지 국제의사기구'를 만들었고, 이 단체는 1985년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다른 해외 연구자들의 연구 자료도 인용했습니다.

미국 교수들이 후쿠시마 일대를 관찰한 결과, 올림픽 야구 경기가 열리는 근처는 방사능 수치가 미국보다 3000배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자료제공 : 민주당 이상헌 의원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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