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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수습 안 끝났는데…태풍 북상에 '방역' 비상

입력 2019-09-30 20:56 수정 2019-09-3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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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올라오면서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진 강화도는 아직 수습을 끝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잠복한 바이러스가 언제 드러날지 모르는 데다 이렇게 비바람까지 닥치면서 방역 작업이 최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강화군에선 오늘(30일)까지 돼지 2만 4000여 마리가 매몰됐습니다.

돼지열병이 섬 전체로 퍼지는 조짐에 지역 내 돼지 3만 900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한 겁니다. 
 
[인천 강화군 주민 : 여기도 막고 저쪽에도 막고, 다 막았어요.]

문제는 북상하는 태풍입니다.

태풍이 오기 전 살처분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인데, 현장 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돼지) 마릿수가 많잖아요. 살처분할 수 있는 인력들이 많으면 동시에 들어가면 진행이 빨리 되겠죠.]

경기 북부 등 다른 지역도 긴장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소독약과 생석회가 비바람에 씻겨내려가거나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올 수 있어서입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발생지역 시·군에서는 매몰지 비닐 덮기, 배수로 정비 등 매몰지 관리에 철저를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당국은 태풍이 지나가면 곧바로 다시 소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대 19일, 이번 주까지는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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