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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벽 대신 암벽 '북극의 경고'…8년 뒤엔 물도 식량도 부족

입력 2019-09-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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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이 녹아내리고 있다"…거대한 빙벽 대신 암벽만

[앵커]

북극이 녹아 내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죠. 저희 JTBC 스포트라이트팀이 뜨거워진 북극의 모습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대한 빙하 푸른 바다' 우리가 아는 북극, 하지만…

바로 지금, 북극의 모습은 갈라지고 깎여 무너져 내리는 빙하

땅 밑 얼음이 녹아 지표 곳곳 흐르는 물
 
빙벽이 사라진 자리…바위 속 철 성분이 녹아들어 붉어진 바다

붉은 바다, 눈과 얼음이 사라진 들판에 홀로 남은 북극곰

지구 온난화로 북극이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에 따르면 지난 8월 북극 해빙의 면적은 약 500만 ㎢입니다.

1981~2010년 8월 평균보다 217만 ㎢, 한반도 면적의 10배 가까운 빙하가 사라진 것입니다.

2030년 여름에는 북극 바다에서 얼음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빙벽 대신 암벽 '북극의 경고'…8년 뒤엔 물도 식량도 부족

■ 심상치 않은 북극 빙하…8년밖에 남지 않은 시간

[앵커]

보신 것처럼 지구온난화가 미칠 파장은 심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계속 뿜어내면 불과 8년 뒤, 지구 온도가 1.5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1.5도보다도 더 많이 뜨거워지면 북극 빙하만 녹는 것이 아니라 물과 식량이 부족해집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의 평균 기온이 2도 높아지면 어떻게 될까.

극단적인 폭염에 노출되는 인구는 4억 2000만 명이나 늘고 기후변화로 물과 식량이 부족해지는 취약계층은 4배로 많아집니다.

연간 어획량의 감소폭도 식물이나 척추동물이 멸종될 위험도 커집니다.

북극뿐 아니라 남극도 녹아내리면서 기온 상승 폭은 더 커지게 됩니다.

해수면은 4m 넘게 높아져 세계의 주요 연안 도시가 물에 잠깁니다.

기온 상승폭을 1.5도로 묶어야 한다고 전세계가 머리를 맞대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토대로 지구에 남은 시간을 계산한 시계입니다.

8년 3개월이면, 1.5도가 오릅니다.

그리고 2도가 오르기까지는 불과 26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배출량이 늘면 시계는 더 빨리 갑니다.

당장 지구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우리나라도 역대 가장 많은 7억t을 넘겼습니다.

당초 정부 계획보다 1억 2000만t이나 더 뿜어낸 것입니다.

정부가 실현 가능한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배장근·이정회·최수진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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