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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양돈단지' 충남, "뚫리면 끝장" 방역 초비상

입력 2019-09-25 20:32 수정 2019-09-26 00:43

버스 멈추고 축제 취소…매개체인 멧돼지 포획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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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멈추고 축제 취소…매개체인 멧돼지 포획 집중


[앵커]

경기도 바로 밑이 충청도가 되는데 전국 사육 돼지의 20%가 충남에서 길러집니다. 230만 마리나 되는데, 그래서 '이곳이 뚫리면 전국 확산은 시간문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지요. 충남은 지금 일부 지역에는 내일(26일)부터 버스 운행마저 제한할 정도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남도 홍성의 한 마을입니다. 

이곳에서만 약 5만 마리의 돼지가 길러집니다. 

굳게 닫힌 문 앞에 하얀 석회만 잔뜩 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입니다. 

[김동진/충남 홍성군 돼지 사육농가 : 3년 이상 재입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은 그렇게 되면 거의 농장을 그만둬야 하는 그런 상황에…]

홍성 돼지 사육단지 안에 있는 마을회관입니다.

이 마을회관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요.

이곳을 비롯해서 농장 인근을 지나는 3개 버스 정류장 운행이 당분간 금지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막기 위해 버스 운행을 멈추는 것입니다.

다음 달 예정이던 홍성한우축제도 취소됐습니다.

대신 도 차원에서 유력한 매개체인 멧돼지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곳곳에 포획 틀을 늘리고 평소의 2배 넘는 엽사들이 사냥에 나서고 있습니다.

충남의 사육 돼지는 230여 만 마리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사육 돼지 5마리 중 1마리가 충남에서 길러집니다. 

그래서 충남이 뚫리면 전국 확산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발생 농장들과 직간접적으로 역학관계가 있는 농가만 181곳입니다.

아직 의심 증상을 보인 곳은 없지만 잠복기가 남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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