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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싸움이 현실 폭행으로…10대들의 '위험한 온라인 문화'

입력 2019-09-25 21:05 수정 2019-09-27 13:28

가해 학생들 수도권·지방 거주…소셜미디어서 만나
교육부·교육청 대책반 꾸려…공동 학폭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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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학생들 수도권·지방 거주…소셜미디어서 만나
교육부·교육청 대책반 꾸려…공동 학폭위 검토


[앵커]

수원에서 초등학생을 집단 폭행한 중학생들은 서울과 인천, 수원, 광주 지역 학생들입니다. 이 학생들은 소셜미디어로 만났다고 알려졌는데요. 온라인 상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실제 폭행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10대들의 위험한 온라인 문화를 박유미, 이자연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 노래방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 7명은 서울, 인천, 수원, 광주 4개 지역 학생들입니다.

피해 학생은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각 지역 교육청 학교폭력 담당자들이 모여 대책반을 꾸렸습니다.

공동으로 학폭위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용연/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 : 여러 학교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공동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소년분류심사원에 넘겨진 가해 학생들은 만 13살이 안 돼 형사처벌 대상에서 빠집니다.

대신 보호관찰이나 사회봉사 처분을 받게 됩니다.

학폭위가 구성되더라도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의무교육이다보니, 최대 강제전학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해 학생들은 2006년생들이 모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1만 명을 회원으로 둔 해당 온라인 모임은 이번 사건 이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

SNS에서 벌어지는 10대들 사이의 신경전입니다.

'07년생들은 08년생들 기죽이지 마라'
'10년생이 까분다'

말싸움 끝에 실제로 만나 싸우기도 합니다.

최근 광주의 한 공원에서는 온라인에서 학생들 사이에 시비가 붙어 싸움이 벌어진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광주의 한 공원에 구경꾼 수십 명이 몰리고 경찰 100여 명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자극적인 '해시태그'를 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해

일부러 몸에 상처를 내고 그 모습을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자해계정'으로 불립니다.

스스로 학생이라고 소개하고, 우울감을 공유합니다.

#일탈

몸 사진을 찍어 올리는 '일탈 계정'도 있습니다.

이런 계정을 운영하는 10대들은 쉽게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가 적지 않지만 검색만 하면 나오는 해시태그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는 어렵습니다.

[조진경/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 성인인증 절차라도 도입해라, 유해매체물로 설정을 하면 자동으로 성인인증제도가 들어가고…]

위험한 10대들의 온라인 공간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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