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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문 닫은 서울대 학생식당…'이유 있는 파업'

입력 2019-09-23 21:17 수정 2019-09-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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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학생식당이 30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것입니다. 학생들도 지지하고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식당 식권을 파는 창구가 문을 닫았습니다.

자동판매기도 꺼져 있는데요.

지금같은 점심시간이면 줄이 길게 늘어서는 곳이지만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식당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번 파업에 동참한 노동자는 115명.

생활협동조합에 소속된 노동자 128명 중 대다수입니다.

식당 6곳과 카페 3곳이 운영을 멈췄습니다.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 단과대 식당의 조리실입니다.

쉴 수 있는 공간이 모자라다는 것이 노동자들의 핵심 주장입니다.

여기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은 커튼을 치고 한쪽 구석에서 샤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현숙/서울대 식당 노동자 : (남녀 구분이 돼 있는 거예요?) 안 돼 있다고 볼 수 있죠, 거의. 씻는 소리, 말하는 소리 다 들리고 지나가다 눈도 마주치고…]

이런 실태는 최근에야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청소노동자 A씨가 숨진 뒤부터입니다.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를 비롯한 구성원들도 '처우 개선'을 함께 외칩니다.

1만 4677명이 서명했습니다.

[박두선/서울대 3학년 : 워낙 힘든 일을 하시잖아요, 이번 기회에 처우도 개선하고…]

[유형재/서울대 3학년 : 처우 개선이 된다면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측인 생협은 "운영 정상화를 위해 교섭을 계속할 것"이라며, "당장 개선할 수 있는 부분부터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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