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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고언 그만둔다던 홍준표…나경원 해명에 "환영"

입력 2019-09-23 22:00 수정 2019-09-2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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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시작하죠.

#'고언'을 그만두다

[기자]

첫 키워드는 < '고언'을 그만두다 > 로 정했습니다.

[앵커]

쓴소리, 고언을 얘기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쓸 고, 말씀 언. 쓴소리인데요.

어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하나 있습니다. 앞으로 당을 위한 고언은 이제 그만둬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제부터는 당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할 테니 잘 대처하시라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홍준표 전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을 계속해 왔는데요.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대처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원정출산 의혹에 대해서도 잘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고 계속 비판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민경욱 한국당 의원이 내부 총질을 그만하라라고 홍준표 전 대표에게 얘기하기도 했고요.

그러자 홍 전 대표가 이제 그럼 쓴소리 안 하겠다. 한마디도 안 하겠다라고 한 겁니다.

[앵커]

정말 한마디도 안 할까요?

[기자]

오늘 바로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물론 말은 아니고 페이스북에 역시 글을 올려서 얘기를 했는데요. 오늘은 톤이 완전 달라졌습니다.

이중국적이 아니라고 선언한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환영한다라고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원정 출산이 아니다라고 했고 의혹이 많이 제기됐던 산후조리원도 시기 문제를 두면서 가짜뉴스다라고 언급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얘기한 것에 대해서 환영한다라고 얘기한 겁니다.

앞서 어제 얘기했던 것과 비춰보면 일단 쓴소리는 아닌데 한마디는 한 셈입니다. 그리고 사실 따져보면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전에도 원정출산 얘기가 사실이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얘기한 바가 있기 때문에. 물론 이중국적에 대해서는 좀 더 해명을 했지만 갑자기 환영한 것도 굳이 잘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에 사건 하나가 있었는데요. 한국당의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에서 의원들이 보도자료를 하나 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를 딱 겨냥해서 최근 발언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지금 내부 분열을 획책하는 자는 자유 우파의 적이다라고 얘기했고요. 홍준표 전 대표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라고까지 지적했습니다.

[앵커]

회부입니다.

[기자]

회부해야 한다.

[앵커]

발음을 잘못하면 전혀 다른 뜻이 되기 때문에.

[기자]

해부가 아니고 회부해야 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그런데 또 어떤 얘기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기는 하고요. 두 번째 키워드는요?

#누가 원조냐?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누가 원조냐? >로 잡았습니다.

[앵커]

뭐에 대한 원조입니까?

[기자]

민부론에 대한 원조인데요.

어제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감세와 규제 완화 등이 핵심인 민부론을 저렇게 마치 스티브 잡스처럼 발표를 했습니다. 경제정책에 좀 더 힘을 쏟겠다라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오늘 민주당의 김두관 의원이 '민부론은 내가 원조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 주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부론은 2006년부터 본 의원이 줄곧 주장해온 이론이다…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특권을 누려온 자유한국당이 도용해서 쓸 민부론이 아니다.]

실제 김두관 의원은 2006년에 당시 대선을 준비하면서 '민부정책연구원'이라는 싱크탱크를 만든 바가 있습니다.

[앵커]

저런 단어가 이미 그때 쓰여졌다 그런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도 민부혁명을 얘기하는데 우리도 민부, 그러니까 국민들이 부자가 돼야 된다는 건데요. 초점은 빈부격차 해소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원조다라고 주장한 겁니다.

[앵커]

이런 거 가지고 원조 싸움을 하는 그런 상황이 된 거군요, 그러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름만 같이 무슨 이게 원조가 따로 있냐라고 한국당에서 오늘 바로 반박을 했는데요. 

김종석 의원이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름이 비슷해 같다고 하는 거면 원조감자탕집하고 진짜 원조감자탕집 얘기하는 것처럼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사실 거리에 보면 내가 원조다라는 감자탕집이 꽤 있는데 감자탕집을 예로 들어서 의미가 없다라고 했는데요.

[앵커]

어디 감자탕집뿐인가요. 아무튼.

[기자]

족발도 있고. 물론 원조를 주장하는 여러 음식들이 좀 있습니다. 내용은 물론 다릅니다.

한국당의 민부론은 감세와 규제 완화 또 원전정책을 다시 하자는 건데 김두관 의원이 주장했던, 2006년에 주장했던 민부론은 앞서 얘기했듯이 빈부격차 감소에 핵심에 맞춰져 있습니다.

사실은 내용은 완전 다르고 이름만 같은 건데요. 민부론 같은 이름은 사실 흔히 쓰일 수 있는 이론입니다.

실제 저희가 찾아보니까 1987년에 한 일본 작가가 민부론이다 이러면서 일본 경제가 부강하는 법이라는 책도 낸 바 있는데요. 오래된 책이어서 구해서 읽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보통명사처럼 됐군요. 마지막 키워드는요?

#'양심적인' 학자?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양심적인' 학자?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구요?

[기자]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양심적이다라고 한국당의 차명진 당협위원장이 오늘 주장했습니다.

[앵커]

가끔 튀는 발언을 자주 하는 편이죠.

[기자]

예전에 세월호 막말 발언 때문에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는데 일단 징계는 8월 말에 풀렸습니다.

류석춘 연세대 교수는 최근 강의 중에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직접 전하기도 좀 부담스러운데요. "궁금하면 한번 해 볼래요?"라고 했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모욕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차명진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오늘 페이스북에 류석춘 교수가 반일종족주의, 일본의 입장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 '반일종족주의 책 내용을 지지하는 강의를 했다면 정말 양심적이고 연구를 제대로 한 학자 맞네'라고 올렸습니다.

물론 이 내용은 반일종족주의에 한정돼 있지만 논란이 된, 반일종족주의도 물론 논란이 되고요. 그런데 학생들에게 했던 발언들을 감안할 때 어떻게 과연 양심적이다라고 할 수 있는지 충분히 좀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당에 물어보니까 정말 해서는 안 될 말들을 차명진 전 의원이 너무 하고 있다라고 하는 한국당의 반응도 있었는데요.

[앵커]

그런가요?

[기자]

실제 그런데 양심적인 학자로 차명진 전 의원이 얘기했던 류석춘 교수는 오늘 최근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서 해명을 했는데요.

이른바 그 "해 볼래요"라는 발언은, '궁금하면 학생이 조사를 한번 해 볼래요라고 역으로 물어보는 취지였다'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목적어를 생략해서 얘기했다는 건데요. 상식적으로는 당시 뒤 문장과도 맥락을 보면 잘 납득은 되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죠.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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