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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거리 800㎞ 미사일…해외서 시험발사 추진

입력 2019-09-23 09:10 수정 2019-09-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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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맞서 우리 군도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해왔습니다. 사거리를 늘리는 등 미사일 능력을 키우는데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사거리까지 실제로 날아갈 수 있는지는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국내에서는 확인하기가 어려웠고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해외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태안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입니다.

국내 유일의 미사일 시험발사장인데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전상 문제로 한반도 상공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서해 쪽에도 중국이 있어 사거리 확보에 제약이 따릅니다.

우리 군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2의 최대 비행거리가 800km이지만 실제 사거리만큼 날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JTBC 취재결과, 군이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해외에서 미사일 시험발사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미사일 훈련장이 있는 미국과 호주, 영국 등을 후보군에 놓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거리는 제한돼 있지만, 미사일 능력을 높이는 연구개발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국방과학연구소 측의 설명입니다.

다만 훈련장 임대에만 수백억 원이 드는 데다, 기술 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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